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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英도박위, 연례 보고서에 '랜덤박스' 관련 내용 담아

영국 도박위원회 홈페이지.
영국 도박위원회 홈페이지.
영국 도박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도박 관련 연례 보고서에 게임물 '랜덤 박스(뽑기 아이템)'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1일 영국 도박위원회는 '청년들과 도박 2018(Young People and Gambling Report 2018)'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여러 산업에 걸친 규제 기관들과 기업들이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부모가 아이들의 도박 행동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도박위원회의 보고서에는 게임물 전리품 상자와 관련된 내용(Loot boxes within video games)이 포함됐다. 관련 내용을 정리하면 '전리품 상자를 통해 얻은 게임 아이템이 게임 내에서 사용하도록 제한돼 있고, 현금으로 환원할 수 없는 경우 라이선스가 있는 도박 행위가 아님을 의미하며,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것으로, 뽑기 아이템을 도박으로 규정한 벨기에와는 다른 해석을 내렸다.

영국도박위원회는 뽑기 아이템의 높은 보급률을 감안해 이번 보고서에 관련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 내용 중 '1-16세 약 3000 명 중 31%가 컴퓨터 게임이나 앱에서 게임 내 아이템을 획득하기 위해 전리품 상자를 열어 본 적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기도 했다.

영국도박위원회 팀 밀러(Tim Miller)는 "우리는 어린이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비슷한 경험을 가진 다른 사람들과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자 한다"라며 "도박 여부를 떠나 우리 모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안전하게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뽑기 아이템은 도박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어린이와 청소년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관련 규제를 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할 수 있다. 때문에 뽑기 아이템 청소년 이용률이 높아진다면 영국에서도 관련 규제가 생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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