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플레이어블 볼이란 볼이 떨어진 지점이나 놓여있는 상태가 플레이하기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경우 플레이어가 선언하는 것이다. 언플레이어블 볼은 플레이어 자신만이 워터 해저드를 제외한 코스 어디서나 선언할 수 있다. 깊은 숲속으로 들어간 로스트볼을 3분이내에 어렵게 찾았지만 볼을 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탈출하는 데 2타 이상 까먹을 것으로 생각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언플레이어블 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언플레이어블 볼 상황을 예로 들어 본다. A씨의 티샷이 오른쪽 숲 속으로 날아갔다. 볼은 찾았으나 큰 나무 뿌리 옆에 놓여 한 번에 탈출이 불가능하다.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깊은 숲 속이라 ‘두 클럽 이내 드롭’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행히 다른 홀 페어웨이가 가까운 근처에 보였다. 홀과 직선 거리로 이어 볼 보다 뒤쪽으로 옆집 페어웨이로 이동해 드롭할 수 있었다. 여기서 홀을 직접 공략하면 언플레이어블 볼을 선언하고 1벌타를 먹고도 ‘파’ 또는 ‘보기’를 무난히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샌드벙커로 들어간 볼이 깊이 박혀있을 때도 언플레이어블 볼 선언이 가능하다. 볼을 칠 수는 있지만 자칫하면 깊게 모래에 박힐 수 있다고 생각될 때 1벌타를 받고 ‘두 클럽 이내 드롭’을 해 좋은 라이에서 볼을 치면 된다.
언플레이어블 볼, 로스트볼, 잠정구는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념을 잘 이해하고 필드에 나설 필요가 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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