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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A 2025, 29개 부문 후보작 발표...넥슨 '아크 레이더스'는 '최고 멀티플레이' 후보

TGA 2025 '최고 멀티플레이' 부문 후보에 선정된 '아크 레이더스'(제공=넥슨).
TGA 2025 '최고 멀티플레이' 부문 후보에 선정된 '아크 레이더스'(제공=넥슨).
한 해를 돌아보고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글로벌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The Game Awards, 이하 TGA) 후보작을 발표한 가운데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 역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제프 케일리(Geoff Keighley)와 더 게임스 어워드 측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 네트워크 페이지 등을 통해 올해 개최될 2025년도 시상식의 분야별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후보 명단에서 한국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식은 단연 넥슨의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최고의 멀티플레이(Best Multiplayer)'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점이다.

이는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약 8년 만에 'TGA' 본상 후보에 오른 국산 혹은 한국 자본 슈팅 게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이번 수상 부문에서 택티컬 슈터 '배틀필드 6', 서바이벌 액션 '엘든 링: 밤의 통치자', 협동 게임 '피크'와 '스플릿 픽션' 등과 경쟁한다.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 '아크 레이더스'(출처=TG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을 펼치게 된 '아크 레이더스'(출처=TG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크 레이더스'는 넥슨이 2019년 인수한 스웨덴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가 개발한 3인칭 PvPvE(이용자 대 이용자 대 환경) 익스트랙션 슈터다. 황폐화된 미래의 지구, 일명 '러스트 벨트'를 배경으로, 이용자는 생존자인 '레이더'가 돼 치명적인 기계 위협(ARC)과 자원을 노리는 다른 이용자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귀중품을 탈취해야 한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EA 다이스(DICE) 출신의 베테랑 개발자들이 설립한 곳으로, 전작 '더 파이널스'에 이어 '아크 레이더스'까지 연달아 흥행시키며 그 저력을 입증했다. 10월30일 출시 이후 단 2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400만 장을 돌파했으며 ,주말에는 PC와 콘솔 플랫폼을 합산한 동시 접속자 수가 70만 명을 넘기는 등 넥슨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신규 IP 론칭으로 기록됐다.

특히 평론가들로부터 "접근성을 높였음에도 심장이 쫄깃한 긴장감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근접 음성 채팅' 기능과 한층 발전된 핵 관리 정책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들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총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를 인정받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제공=스마일게이트).
총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완성도를 인정받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제공=스마일게이트).
프랑스의 소규모 개발사 샌드폴 인터랙티브(Sandfall Interactive)의 턴제 RPG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Clair Obscur: Expedition 33)'는 'TGA' 역사상 최다인 무려 12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엘든 링'이나 '발더스 게이트 3'와 같은 기존 최다 후보작들의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인디 게임이 'TGA'를 사실상 지배한 희귀한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는 '올해의 게임(GOTY)'은 물론 , '최고의 게임 디렉션', '최고의 내러티브', '최고의 아트 디렉션', '최고의 스코어 및 음악', '최고의 오디오 디자인', '최고의 인디 게임', '최고의 데뷔 인디 게임' 등 사실상 모든 기술 및 예술 부문에 이름을 올려놓은 것이다.

특히 '최고의 연기(Best Performance)' 부문으로, 총 6명의 후보 중 벤 스타, 찰리 콕스, 제니퍼 잉글리시 등 3명의 후보가 '클레르 옵스퀴르'의 성우진으로 채워졌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의 등장은 올해의 'GOTY' 경쟁 구도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었다. 2025년 'GOTY' 후보작은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 외에도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 '동키콩 바난자', '하데스 2', '할로우 나이트: 실크송', '킹덤 컴 딜리버런스 2' 등이 선정됐다.

총 12개 부문 후보에 선정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출처=TGA 공식 SNS).
총 12개 부문 후보에 선정된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출처=TGA 공식 SNS).
한편,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이하 소니)는 총 19개 부문에 후보를 올리며 2025년 'TGA' 최다 노미네이트 퍼블리셔로 등극했다.

19개의 후보작 중 코지마 프로덕션의 '데스 스트랜딩 2: 온 더 비치'와 '고스트 오브 요테이'가 각각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클레르 옵스퀴르: 33 원정대'를 퍼블리싱하는 '케플러 인터랙티브'가 13개 부문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으며 , EA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10개 부문 후보를 배출해 공동 3위에 올랐다.
19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소니(출처 TGA 공식 SNS).
19개 부문에 후보를 올린 소니(출처 TGA 공식 SNS).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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