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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디아블로 이모탈’ 드루이드는 달라...야성적 플레이 기대해"

'디아블로 이모탈'에 새로운 클래스 드루이드가 추가된다(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 이모탈'에 새로운 클래스 드루이드가 추가된다(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디아블로 이모탈’의 개발진들이 새롭게 선보이는 클래스 드루이드가 독창적인 특징을 바탕으로 색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 약속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26일 '디아블로 이모탈' 신규 업데이트 관련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신규 클래스인 드루이드와 관련된 특징이 소개됐으며, 블리자드의 라이언 퀸(Ryan Quinn)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와 낸 지안(Nan Jiang) 선임 게임 디자이너가 발표자로 나섰다.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
라이언 퀸 선임 내러티브 디자이너.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
낸 지안 선임 게임 디자이너.

드루이드는 앞서 '디아블로 2'와 '디아블로 4'에 등장해 많은 인기를 받았던 적이 있으며, '디아블로 이모탈'에 등장하는 드루이드의 경우 고유의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독창적인 설정과 역동적인 전투 스타일로 차별화를 꾀했다.

왜 다시 드루이드를 선택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개발팀 구성원들 다수가 ‘디아블로 2’에서 드루이드를 플레이했던 경험과 애정을 바탕으로 결정하게 됐다"라고 밝혔으며, "이번 시즌 콘텐츠가 샤르발 황야를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스토리와의 조화를 고려했을 때 드루이드가 가장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판단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기존 '디아블로' 시리즈의 드루이드가 스코스글렌 지역 출신이었던 것과 달리 ‘디아블로 이모탈’의 드루이드는 샤르발의 황야에서 유래했으며, 보다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감성을 살린 비주얼과 태도를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개발자들은 이러한 출신 성분과 생활 환경의 차이를 통해 '디아블로 이모탈'의 드루이드가 "인간 사회와 일정 부분 단절된 채 살아온 설정으로 인해 캐릭터의 말투, 성우 연기, 의상 등에서도 독특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면모가 반영됐다"고 소개하고 "마법 역시 불안정하지만 생명력 넘치는 마법을 구사하며, 압도적인 자연의 힘을 자유롭게 다룬다"라고 덧붙였다.

기존의 드루이드와 달리 보다 거칠고 동물적인 감성이 특징이다(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기존의 드루이드와 달리 보다 거칠고 동물적인 감성이 특징이다(제공=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드루이드의 전투 스타일의 경우 '디아블로 이모탈' 특유의 빠른 전투 흐름에 맞춰 높은 기동성과 공격 속도를 갖춘 점이 강조됐다. 개발자들은 "이동과 공격의 템포가 빠르며, 전투는 짧게는 10~15초 만에 끝나는 전투도 자주 발생한다. 이에 다양한 상황에서 유연하게 전투에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소 마법, 소환술, 변신 능력 등 다양한 전투 방식의 조합이 가능해 이용자들이 직접 원하는 스타일대로 구성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드루이드는 탱커형 곰, 기동성과 단일 화력을 갖춘 늑대, 돌진 공격에 특화된 사슴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할 수 있어 이용자 취향에 따라 조합의 수를 보다 확장시킬 수 있다.

이 외에도 소환수로 늑대, 회색곰, 참나무 현자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소개됐다. 이 중 늑대는 이용자를 따라다니며 꾸준히 전투를 보조하고, 회색곰은 일정 시간 동안 강력한 피해를 입히는 단기 소환수로, 참나무 현자는 원거리에서 전투를 지원하는 서포터 역할로 활용하게 된다.

여기에 드루이드만의 고유 자원 시스템인 '원초적인 힘'의 특징도 소개됐다. 이 '원초적인 힘'은 스킬 사용을 통해 축적되고, 변신이나 강력한 원소 마법 사용 시 소모되는데, 변신 지속시간과 발동 타이밍을 플레이어가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전투의 흐름에 따라 전략적으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상황에 맞춰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변신 시 스킬 슬롯이 확장돼 최대 9개의 스킬을 활용할 수 있어 PVE, PVP, 파티 플레이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도 상황에 따라 지원, 공격, 회복 등 역할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변신 형태 간 밸런스에 대한 우려가 나올 수 있는 점에 대해서는 "드루이드는 특정 플레이 스타일만을 강요하지 않으며, 다양한 아이템 조합과 실험을 통해 각기 다른 메타를 만들어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직관적인 늑대 인간 플레이와, 상대적으로 세밀한 설정이 필요한 곰 인간 스타일 모두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는 것.

드루이드에 대한 소개를 마치며 개발자들은 "'디아블로 이모탈'의 드루이드는 본능과 야성, 그리고 현대적인 플레이의 유연함을 동시에 품은 캐릭터"라며, "과거 시리즈의 향수와 새로운 전투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인 만큼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형근 기자 (noarose@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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