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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시간 속 변치 않는 '니다온라인', 팬심이 만드는 살아있는 전설

20년 시간 속 변치 않는 '니다온라인', 팬심이 만드는 살아있는 전설
MMORPG의 황금기였던 2000년대 초반, 수많은 온라인게임이 쏟아졌고 그 중 대부분은 긴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사라졌다. 하지만 그 흐름 속에서도 꿋꿋하게, 그리고 조용히 자신만의 팬덤을 유지하며 살아남은 작품이 있다. 바로 ‘니다온라인(Nida Online)’이다.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니다온라인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동서양 판타지의 절묘한 조합, 직업 간 자유로운 성장, 그리고 개방형 전장 시스템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때 그 시절’의 유저들은 이 게임에서 자신만의 역할과 정체성을 찾았고, 게임 속 모험은 단순한 레벨업 그 이상이었다.

놀라운 점은, 많은 이들이 이미 종료된 줄 알았던 이 게임이 2025년 현재에도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장수 게임의 상징인 ‘리니지’, ‘바람의나라’만큼은 아니더라도, ‘니다온라인’은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자신만의 세계를 유지하며 살아남아 왔다. 이와 같은 20년 가까운 장기 서비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업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니다온라인’은 한국을 넘어 대만, 일본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2008년 대만에서는 ‘정전(征戰)온라인’이라는 이름으로 론칭 초기부터 오픈필드 전투와 PvP 중심의 콘텐츠가 현지 유저 취향과 맞아떨어져, 상당히 높은 동시접속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특유의 클래식한 감성과 전통 RPG 감성을 바탕으로 소규모 커뮤니티 중심의 인기를 얻으며 긴 생명력을 이어왔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니다온라인’은 단순한 ‘옛날 게임’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 중인 레전드”라 할 만하다.

그렇기에 팬들 사이에서는 이런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

“니다온라인이 모바일 MMORPG로 나와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지금 감성 그대로, 모바일에 맞춰 리파인만 해줘도 감동일 듯.”

지금의 게이머들이 바라는 건 단지 ‘자동사냥으로 경험치 올리는’ 모바일 게임이 아니라, 진짜 MMORPG의 감성과 유저 간 관계, 커뮤니티, 탐험의 맛이다. ‘니다온라인’은 이미 그것을 한 시대 앞서 구현했던 게임이기에,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 또한 기대해볼 만하다.

안종훈 기자 (chron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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