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1년간 2만 개 신작 쏟아진 스팀…플랫폼 경쟁 심화

스팀 연도별 출시 타이틀 개수(출처=스팀DB).
스팀 연도별 출시 타이틀 개수(출처=스팀DB).
지난해 스팀 플랫폼에 2만 개가 넘는 신작 게임이 출시되면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한국 개발사들의 경쟁 환경도 한층 더 치열해진 모습이다.

스팀 플랫폼 분석 서비스 스팀DB에 따르면 2025년 스팀에 등록된 신작 게임은 총 2만8개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스팀이 글로벌 PC 게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게임 시장에서도 스팀을 활용한 해외 진출 시도가 늘어난 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인디 개발사의 신작은 물론, 중대형 개발사가 선보인 대작(AAA급) 게임까지 폭넓은 타이틀이 스팀을 통해 글로벌 출시됐다. 퍼블리셔 유무와 관계없이 스팀을 글로벌 테스트베드이자 주요 유통 채널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지난해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사실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유통 정책을 정비하면서, 이를 악용해 금전적 이득을 노린 저품질 게임, 이른바 'AI 스캠 게임'이 늘어난 점도 전체 시장 규모 확대의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출시 시기 역시 일정한 경향을 보인다. 스팀DB 집계 기준으로 연말연초에 해당하는 11월부터 2월까지 신작 출시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대부분의 게임이 11월 이전에 출시되거나 마케팅이 이어졌다.
다만 출시 규모 확대가 곧바로 성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스팀에 출시된 2만여 개 게임 가운데 리뷰 500개 이상을 기록한 게임은 1,264개로, 전체의 약 6.3%에 불과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이용자 반응을 확보한 게임이 극히 제한적이라는 의미다.

리뷰 수 기준으로 살펴보면, 리뷰 100~499개를 받은 게임은 2020개로 약 10.1%를 차지했다. 리뷰 50~99개는 1516개(약 7.6%), 10~49개는 5614개(약 28.1%)로 집계됐다. 반면 리뷰 1~9개에 그친 게임은 7344개로 전체의 36.7%에 달했고, 리뷰가 한 건도 없는 게임 역시 2250개로 약 11.2%를 차지했다. 출시되는 게임 수는 매년 늘고 있지만, 실제 이용자의 관심을 받기는 더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