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티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6'에서 차세대 제작 플랫폼 유니티7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매튜 브롬버그 유니티 대표는 게임 개발 패러다임이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유니티7을 창작자와 개발팀, 코딩 에이전트가 함께 협업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술 기반도 대폭 개선된다. 유니티7은 CoreCLR 기반의 최신 런타임을 적용하고 .NET 10과 C# 14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 모드 실행 속도를 높이고 변경된 코드만 다시 적용하는 도메인 리로드를 지원해 반복 작업 시간을 줄인다. 셰이더 빌드 속도도 최대 90% 향상돼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됐다.
그래픽 기능도 한 단계 진화한다. 유니티는 하나의 렌더링 환경에서 3D와 2.5D 등 다양한 장르를 개발할 수 있도록 URP(Universal Render Pipeline)를 중심으로 렌더링 시스템을 통합한다. 동적 지오메트리 기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조명과 실시간 주·야간 변화, 태양 위치에 따른 간접광 표현을 지원하며 레이트레이싱부터 모바일 기기까지 동일한 렌더링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Unity 6.7에서는 Surface Cache GI와 Screen Space Reflection(SSR)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 개발자들의 요구가 많았던 셰이더 컴파일 시간도 단축해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실제 개발 사례도 소개됐다. 민트로켓 황재호 대표는 "유니티의 강력한 포팅 능력이 없었다면 모바일을 포함한 멀티플랫폼 서비스 개발에 훨씬 많은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30명 규모의 소규모 팀이 글로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유니티 기술을 믿고 게임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니티는 게임 개발뿐 아니라 서비스와 수익화 기능도 강화한다. AI 플랫폼 '유니티 벡터(Unity Vector)'를 활용해 이용자 확보를 지원하고, 노코드 웹샵과 D2C(Direct-to-Consumer) 인앱결제, 통합 카탈로그 등을 통해 앱마켓 외부 결제와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 기반 광고 소재 생성과 캠페인 최적화 기능을 통해 개발사가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매튜 브롬버그 대표는 "게임 개발은 역사상 가장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규모가 큰 조직보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팀이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유니티7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 개발자들이 더 빠르게 게임을 만들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