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 CBO는 18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멧세에서 열린 도쿄게임쇼(TGS) 2026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본 사업의 핵심 요소로 이용자 리텐션과 충성도 확보를 꼽았다. 단기적인 매출 확대보다 이용자가 게임에 지속적으로 남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축적된 팬층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백 CBO는 2023년 스마일게이트에 합류해 메가포트 부문 대표로 퍼블리싱 사업을 이끌어왔다. 2024년 일본 법인 설립 이후에는 법인장을 겸임하며 일본 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어 "팬들이 계속 켜켜이 쌓여 나간다면 에픽세븐이나 카제나처럼 자체 IP를 옆으로 확장할 수도 있다"며 "좀 더 추상적으로 말하면 충성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일본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일본 사업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일본에서 매출과 이용자 수 모두 회사 기준 상위권에 올랐다. 백 CBO는 이를 바탕으로 '데드 어카운트 : 두 개의 푸른 불꽃'과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 등 후속 신작을 통해 일본 이용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만 현재 성과가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 만큼 일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 CBO는 일본 이용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자신의 역할 중 하나로 꼽았다. 백 CBO는 "일본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를 파악해 이를 게임에 반영하고, 팬들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읽어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에서 이용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팬층을 꾸준히 쌓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이런 것을 보여주겠다"거나 "이전 게임보다 액션감이 좋다"는 식의 설명보다 이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클립스' 역시 MMORPG의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시간 부담을 낮춘 'MMO 라이트'라는 방향이 이용자 요구와 맞아떨어진 사례로 평가했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접근 방식도 한 가지로 한정하지 않는다. 일본 IP를 활용하면 현지 이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마케팅과 세계관 구축에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IP 홀더와의 협의 등으로 서비스 과정에서 자유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자체 IP는 초기 인지도 확보에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팬덤이 형성되면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백 CBO는 "일본 IP를 무조건 확대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여러 요소를 파악해 핏이 맞는다면 선택할 수 있다"며 일본 IP 홀더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CBO는 "최대한 우리 고객과 팬에 집중하자"는 것을 자신이 맡은 분야의 전략으로 제시하며 "우리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우리 팬들이 기존에 우리 게임을 즐겼거나 이런 분들이 무엇을 좋아할까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잘 풀어내서 제공하면 시장은 열린다"라고 강조했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