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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네이트에 이어 다음도 SNG 종료…소셜게임 시대 막내려

네이버 네이트에 이어 다음도 SNG 종료…소셜게임 시대 막내려
국내 3대 검색 포털의 소셜게임 서비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네이트, 네이버에 이어 다음도 오는 8월 PC 기반 소셜게임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

다음 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이하 다음)은 3일 '다음 소셜게임 서비스'를 오는 8월 30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캐쉬 상점은 6월 7일부터 종료되며 개별 소셜게임에 대한 환불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서비스가 종료되는 다음 소셜게임의 숫자는 '아이러브커피', '패션시티' 등 총 15종.

다음 소셜게임은 지난 2010년 7월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 '요즘'을 통해 선보인 서비스다. 당시 시장을 선점한 네이트 앱스토어의 후발 주자로 분전했던 다음은 가입자 3800만 명을 보유한 '다음 카페'에 소셜게임을 연동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다음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거세게 불어닥친 모바일게임의 흐름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PC 트래픽 감소와 이용자 하락이 이어지면서 결국 PC 기반의 소셜게임 서비스 역시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는 설명이다. 다음 관계자는 "소셜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니즈 감소 및 온라인, 모바일게임 서비스에 주력하기 위해 이같이 종료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에 앞서 네이버, 네이트도 소셜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기능을 대폭 축소했다. NHN은 웹 기반 소셜게임 플랫폼 '네이버 소셜앱스'를 지난 달 31일 종료했고 SK커뮤니케이션즈 역시 소셜게임 서비스인 '싸이월드 앱스토어'의 모바일 버전 '싸이앱스'를 지난 달 종료했다. 지난 2009년 첫 등장해 중흥기를 맞았던 PC 소셜게임 서비스의 파급력이 급속도로 축소된 셈이다.

반면 PC를 떠나 모바일에 새 둥지를 튼 소셜게임들은 현재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아이러브커피', '에브리타운' 등 PC서 이름을 알린 소셜게임들이 모바일에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 트렌드가 모바일로 급속하게 이동하면서 웹 기반 소셜게임 서비스의 시장성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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