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8월 셋째주 키워드는 독일게임전시회인 GC와 오픈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C9'입니다.
지난 19일 독일 쾰른에서는 게임스컴이라는 게임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20만명 이상이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독일 게임컨벤션이 게임컨벤션온라인과 게임스컴으로 나뉘면서 흥행 성적이 좋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그 걱정이 기우였음을 확실히 증명했다고 하네요.
게임스컴에는 소니와 마이크로소트프, 닌텐도 등 콘솔 메이커 3인방이 각각 부스를 꾸몄고, 액비티전블리자드와 EA, 엔씨소프트, 테이크투 등 유명 온라인게임 업체들도 참여했습니다.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인만큼 새로운 소식들도 연이어 들려왔는데요. 소니는 행사 개막 전 슬림해진 플레이스테이션3를 발표해 전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쾰른으로 집중시켰고 '디아블로3'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 '파이널판타지14', '철권6' 등 다양한 기대작들이 시연대를 통해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줬습니다.
특히 한국 게이머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업체는 엔씨소프트가 아닐까 합니다. 대한민국 게임업체로는 유일하게 단독부스로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오는 9월25일로 발매가 예정된 '아이온' 홍보에 집중한 모습입니다. 400 제곱미터 규모로 부스를 꾸민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을 즐길 수 있도록 32개의 PC와 12개의 노트북을 준비했습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의 프로모션 동영상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길드워' 시리즈는 국내에서 흥행에 실패했지만 북미와 유럽에서는 600만 타이틀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끈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차후 엔씨소프트의 북미, 유럽 공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해외 유명 전시회 소식을 듣다보면 대한민국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가 생각납니다. 지스타는 오는 11월,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다른 해외 게임 전시회에서 다양한 소식들이 들여오는 것 이상으로 지스타에서 새로운 소식들을 많이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게임스컴 소식이 한국을 강타하는 동안 지난 15일에 오픈한 NHN의 'C9'이 소리소문없이 게임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습니다.
'C9'은 오픈하자마자 PC방 게임 순위 조사 사이트에서 11위로 모습을 나타내며 '아이온' 이후 최대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일부 PC방 순위 사이트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형제를 밀어내고 톱10에 진입하기도 했습니다.
NHN이 동시접속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자세한 인기 척도를 알기 힘들지만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C9'의 동시접속자 수를 7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로 무리없이 상용화에 돌입하면 게임매출 대부분을 고포류게임에서 올린다는 혹평을 받는 NHN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특히 NHN이 'C9'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킴으로써 차기 라인업으로 알려진 '테라'와 '워해머온라인', 킹덤언더파이어2' 등의 성공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관련기사
[[14340|C9 게임랭킹 11위, 톱10 아성 위협]]
[[14264|액션 블록버스터 'C9' 시범서비스 '기대반 우려반']]
[[14407|[GC] 엔씨유럽 4인방 "와우 독주체제 이젠 끝"]]
[[14420|[5분 리뷰] 디아블로3 '명불허전']]
[[14466|[GC] 9홀 전시관-엔씨소프트, 프록스터, 펀컴, 인텔]]
[[14461|[GC] 8홀 전시관 - 닌텐도, 남코반다이, 워너브라더스]]
[[14449|[GC] 7홀 전시장 - 소니, 유비소프트, 코나미 부스]]
[[14447|[GC] 6홀 전시장-블리자드, EA, 캡콤, 스퀘어에닉스 부스]]
[[14430|[GC] 게임스컴 관람의 필수품 '킥보드']]
[[14421|[GC] 해외 개발자들, 와우 호드가 못 생겼다고요?]]
[[14381|[GC] 엔씨 지용찬 팀장 GDC유럽서 '아이온' 성공사례 전파]]
[[14371|[GC] 에이지 오브 코난 대규모 확장팩 공개]]
[[14351|[GC] 플레이스테이션3, 날씬해지고 저렴해졌다]]
[[14352|[GC] 전세계 게이머들 '독일 쾰른'에 이목집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