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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미국 콘솔 시장 침체 장기화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6월 5주차 월드뉴스는 미국 콘솔 게임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과 시민단체의 게임 규제 움직임을 전해 드립니다. 이와 상반되게 영국에서는 게임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제공해 이번에 액티비전이 받게됐다는 소식이네요. 외에도 외신들이 한국 시장에 적용될 예정인 '스타2' 가격정책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뉴스도 전달해 드립니다.

◆ 미국 콘솔 시장 침체 장기화

2008년 말 전세계적인 경기 하락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비디오게임 산업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는 달리, 5월 미국 비디오게임 산업은 여저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중입니다. 1일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NPD 그룹은 5월 미국 콘솔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 하락한 8억23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장 침체를 콘솔 게임기 판매량이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이 줄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지난해 여름 소니와 닌텐도, MS 등 메이저 회사들이 자사 게임기 가격을 하락하는 등 출혈 경쟁을 펼친 것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체 콘솔 시장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래도 관련 업계에서는 '레드 데드 리뎀션'(Red Dead Redemption)과 '슈퍼마리오 갤럭시 2'(Super Mario Galaxy 2) 등의 선전으로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4% 증가한 것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미국의 콘솔 시장 침체는 국제 경기 여파도 있겠지만, SNS 게임을 중심으로 한 무료 게임과 다운로드 온라인게임이 확산되면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합니다. 미국 게임산업의 주류를 이뤘던 콘솔게임 시장이 서서히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간다는 것은 우리나라 온라인게임 업체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아이폰4G, 출시 3일만에 170만대 팔려

애플이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폰4G도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애플은 28일 자사 제품인 아이폰4G가 출시 3일만에 170만대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죠. 스티븐 잡스 애플 사장도 출시 당일 "희대의 역작"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아이폰4G는 애플사의 iOS 최신 버전을 탑재해 지난 6월 24일 출시 되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도 새로운 버전의 아이폰 출시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만큼 아이폰4G의 돌풍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英, 액티비전에 세금 우대 혜택 제공

액티비전이 영국에서 세금 우대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영국이 자사 게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마련한 정책에 액티비전이 동참하면서 나타난 결과 입니다. 영국은 자사 게임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3월 부터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독립 게임개발사 협회(TIGA: The Independent Games developer Association)에 가입한 회사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그것이죠. 로지 액티비전 전무 이사는 "영국은 창의적이고 재능있는 인력이 일하기 좋은 나라"라며 "영국의 세금 우대 혜택은 경제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정책"이라고 영국을 추켜 세웠습니다.

◆ 외신들, 한국 '스타2' 가격정책에 관심

외신들이 블리자드가 발표한 한국 '스타크래프트2' 과금제에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24일 한국에서만 패키지 유통없이 다운로드 방식으로 '스타2'를 판매하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 이용자들에게는 요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외신들은 블리자드의 이러한 정책이 이용자가 감소하고 있는 '와우'에 대한 부흥책으로 마련했다는 분석입니다. 가마수트라는 "블리자드가 스타2 보다 와우에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러한 가격 정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Blizzard likely instituted the shared subscription model to drive Korean interest in World of Warcraft more than in StarCraft II.)고 언급했습니다. 외신들은 한국 시장에서는 블리자드의 주력 게임인 '와우'가 '아이온'에 밀려 큰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러한 가격 정책은 향후 출시될 블리자드 게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美 시민단체, 연방통신위원회에 게임 서비스에 대한 제재요구

미국의 아동 시민 단체가 연방 통신 위원회(the Federal Trade Commission FTC)에 어린이 온라인게임 활동에 관한 규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이들의 콘솔게임 이용도와 네트워크 플렛폼 접속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며, 1998년 제정된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 관련 법(the Children's Onlice privacy protection act COPPA)를 개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민 단체는 산업이 발전한 만큼 규제 대상도 확대되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으로 게임산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 때문에 한바탕 시끄러웠는데요, 태평양 건너 미국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네요.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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