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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배틀넷' 해킹 주의보, 개인정보 '낚는다'

배틀넷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제작된 해킹 사이트
배틀넷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제작된 해킹 사이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의 배틀넷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해킹 사이트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배틀넷 이용자들 사이에서 개인정보를 포함한 아이디, 비밀번호 등이 해킹 됐다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배틀넷 해킹 사이트로 알려진 이 사이트는 접속과 동시에 계정(이메일 주소)과 이름, 비밀번호 등을 요구한다. 본인 확인을 위한 질문과 답변은 물론, 현재 비밀번호와 새 비밀번호까지 묻는다. 홈페이지 구성과 별도 메뉴가 블리자드코리아에서 운영 중인 배틀넷과 연동돼 있어 구별해 내기도 쉽지 않다. 자칫 방심하다간 개인정보를 통째로 넘기는 셈이다.

해킹 사이트 운영자는 'Battle.net 계정 비밀번호 변경 안내'라는 피싱 메일로 사용자를 유도해 아이디 및 비밀번호 등을 탈취해가고 있다. 수집된 개인정보에 대한 사용처는 확인된 바 없다.

이에 대해 블리자드코리아측은 사이버수사대에 사건을 의뢰하고, 관련 사이트를 폐쇄 조치 한다는 계획이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배틀넷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노린 해킹 사이트 및 악성 프로그램이 나돌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블리자드는 약관 및 비밀번호 변경 등과 관련해 사용자들에게 메일을 배포하지 않고 있다. 해당 메일을 받은 고객은 절대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지 말고 즉시 삭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블리자드는 배틀넷 사용자들의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배틀넷 인증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배틀넷 인증기는 휴대전화 및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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