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닉스(대표 김진호)는 29일 가산 제이플라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라키온: 영웅의귀환'(이하 라키온)을 소개했다. '라키온'은 2005년 선보인 '라키온: 카오스포스'를 기반으로 한 PC 온라인게임으로, 30여 개발진이 1년 4개월간의 담금질 끝에 곧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라키온'의 핵심 콘텐츠는 6대6 PvP 전장이다. 캐릭터가 보유한 스킬의 숫자를 최소화해 진입 장벽을 낮췄고, 실력 격차에 따른 심리적 압박을 줄이기 위해 다대다 전투를 유도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개선된 전장 매칭 시스템을 통해 손쉬운 전투의 재미를 제공하며, 전장 녹화 기능 및 관전 시스템을 도입해 '보는 재미'도 충족시켰다.
실력이 다소 부족한 게이머를 위한 '변신 시스템'도 마련돼 있다. 전장에서 일정량의 변신 포인트를 획득하면 짧은 시간 동안 강력한 공격력을 지닌 외형으로 변신할 수 있어 그 순간만큼은 다른 이용자들을 압도할 수 있다.
캐릭터 마다 변신하는 외형도 각기 다르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가령 마법사 캐릭터 '쿠보'의 경우 강력한 마법사를 소환해 그의 등에 업힌 채 전투에 임하게 된다. '여포'를 연상시키는 장군 캐릭터 '우투'는 전투마를 소환, 기마병으로 변신해 전장을 장악하게 된다. 오픈 단계에서 '라키온'은 7~8종의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인 만큼 폭넓은 변신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 측은 전작 '라키온: 카오스포스'에서 검증된 게임 모드 및 맵을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라키온' 개발을 총괄한 소프트닉스 강지훈 이사는 "전작이 담고 있는 마니아적인 색깔은 줄이고 보다 많은 게이머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고심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도 계획돼 있다. 앞서 '울프팀'을 통해 개척한 터키를 비롯한 주요 국가에 '라키온'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라키온' 사업을 담당하는 소프트닉스 장상채 이사는 "'라키온'은 개발 초기부터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게임"이라며 "중남미 시장을 비롯해 '울프팀'이 현지 1위 게임으로 안착한 터키 시장에서 또 한 번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자신했다.
소프트닉스는 연내 '라키온'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