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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엔씨 주총 D-1, 어떤 얘기 오갈까

[비즈] 엔씨 주총 D-1, 어떤 얘기 오갈까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가운데 넥슨이 어떤 발언을 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는 지난 1월 넥슨의 경영참여 선언으로 촉발된 양사의 경영권 분쟁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주주총회이기 때문. 특히 김택진 대표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과 지분 분배를 통해 동맹을 맺어, 불리해진 넥슨 측의 대응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넥슨은 지난 2월 3일 자사가 추천한 인사의 이사 선임, 자사주 소각, 실질주주 명부열람, 전자투표제 도입 등 8가지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서를 전달하며 공세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이 같은 넥슨의 요구를 사실상 모두 거부하고 소각을 요구한 자사주(8.93%)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에 넘겨 우호 세력을 확보했다. 이 결과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의 보유 지분(9.98%)와 백기사인 넷마블게임즈의 지분을 합치면 18.91%로 넥슨(15.08%)보다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번 주주총회 안건은 감사보고, 영업보고, 외부감사인 선임 등 보고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부의안건으로 이뤄져 있다. 김택진 대표의 재신임은 넥슨 측도 동의를 했고 주요 이사도 임기가 1년 남은 상태라, 별 마찰 없이 진행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실질적으로 이번 주주총회에서 넥슨이 최대주주로서 의결권을 행사할 항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자리인 만큼 최대주주로서의 권리를 주총장에서 강력하게 어필할 가능성은 크다. 넥슨이 여러 번 언급한 ‘MXM’ 캐릭터 합작이나 퍼블리싱 이슈나 전자투표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는 한경택 넥슨코리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참석할 예정이다.


[데일리게임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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