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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엠게임, VR 사업 가속화 소식에 5.34%↑

[업&다운] 엠게임, VR 사업 가속화 소식에 5.34%↑
지난주 증시 동향을 알아보고 이번 주 증시 움직임을 예측해보는 업&다운 시간입니다. 지난주에는 지속되어 온 상승세를 타고 30개 게임주 중 19개 게임주가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상승 각도는 낮아졌지만 대부분의 게임주가 신작 출시 이슈로 인한 상승을 나타내 이후의 상승세도 기대됐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상승세가 이번주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는데요. 30개 게임주 중 10개 주만이 상승세를 보였고 그 나마도 43.96%가 상승한 구름컴퍼니를 제외하면 평균 등락폭 2%대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게다가 구름컴퍼니는 최대 주주가 90% 이상의 주식을 가지고 있어, 거래 가능한 물량이 없기에 주가 상황과 분리된 등락을 지속하고 있죠. 그렇기에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기 힘든 주가죠.

이 같은 원인으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일컫는 '브렉시트' 우려가 엔화 상승 등을 불러와 국내 증시 자체가 하락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sell) 행진이 지속되며 게임주도 휘청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엠게임, VR 사업 정부 지원으로 착수…5.34% UP

엠게임이 다시 VR 사업으로 상승세를 탔습니다. 지난 주 대비 5.34% 상승한 513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엠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우주탐험 VR 게임 개발에 착수한 상태인데요. 앞서 엠게임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첨단융복합 게임 콘텐츠 활성화 제작지원 사업' 사업 담당자로 선정돼, 7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도 했죠.

이번 상승도 VR 사업과 관계돼 있는데요. 엠게임 손승철 회장이 '프린세스메이커 VR' 개발을 담당한 고배석 이사 등 실무진을 동반하고 중국 상하이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 같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손 회장은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어트랙션 엑스포'를 방문했는데요. 이 행사를 통해 중국 및 아시아 지역 파트너들과 VR 어트랙션 사업에 대한 미팅을 세팅했다고 합니다.

이 미팅을 통해 VR 어트랙션 관계사들을 두루 만나 VR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 할 예정이라는 게 엠게임 측의 설명인데요. 중국 VR 어트랙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한편 엠게임은 VR 어트랙션 외에도 VR 게임, 콘솔게임 등 플랫폼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인데요. 엠게임의 한 걸음 앞선 행보가 낳을 성과가 기대됩니다.

◆룽투코리아, 신작 흥행에도 '-11.28%' 아이러니

신작 게임을 선보인 룽투코리아가 하락률이 높은 편에 속했습니다. 룽투코리아가 지난 주 대비 11.28% 하락한 1만1800원에 장을 마감한 것인데요. 이는 전체 게임주 중 두 번째로 낮은 순위입니다.

특히 룽투코리아는 신작 모바일게임 '검과마법'을 지난 7일 출시하는 동시에 하락세에 접어들었는데요. 이는 굉장히 아이러니한 결과입니다.

'검과마법'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스토어 양대 마켓 모두에서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검과마법'은 그래픽, 게임성 등이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태연을 앞세운 각종 마케팅도 '검과마법'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입니다.

이용자들은 '검과마법'이 MMORPG의 요소들을 완성도 있게 담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 게임이지만 '중국 색깔'이 옅어 한국 이용자들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이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주가 흐름도 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지난 10일에는 3.2% 반등하기도 한 만큼 코스닥에 드리운 영국발 악재만 사라지면 바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웹젠, -2.42%…김병관 의원 산자위 배속으로 반등 기대

웹젠이 지난 10일부터 2거래일 동안 2만1400원에서 2만100원으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15일 기준 종가 2만150원을 기록하며 아슬아슬하게 2만 원 방어선을 지켜낸 웹젠은 장중 최저가 1만9850원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웹젠 주가는 실적에 역행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웹젠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1.26% 상승하며 게임주 중 1분기 가장 높은 매출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게임업계 최초로 국회의원을 배출하기도 한 웹젠은 도리어 김병관 의장이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지분 변동에 따른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 요소로 적용해왔습니다.

그러나 김병관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이하 산자위)에 배정되며 이 같은 우려가 일시에 불식됐는데요. 게임산업과 유관한 상임위에 들어갈 경우 웹젠 지분을 매각해야 했지만 산자위로 정해지면서 26.72%에 이르는 웹젠 지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대주주의 지분매각 필요성이 사라지면서 웹젠 주가도 매출만큼이나 회복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웹젠은 온라인게임 위주 사업에서 탈피해 모바일게임 '뮤오리진' 지적 재산권(IP)의 다각도 활용에 나섰는데요. 대표적으로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웹툰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웹젠은 KT와 제휴를 맺고 '뮤오리진' IP 브랜드 웹툰을 8월 말까지 연재할 예정인데요. 이에 더불어 '뮤오리진' 캐릭터 상품 제작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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