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사이드는 이날 행사에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이목을 끌었던 투자금의 출처에 대해 밝혔다. 블루사이드가 삼본정밀전자를 인수한 자금은 전환사채(CB) 발행 자금과 블루사이드의 자금을 합친 것으로 우려와 다르게 중국계 거대 자본의 투자는 전혀 없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체 인수 금액은 833억으로 블루사이드 사측이 출자한 금액이 이 중 40%인 600억 원, 나머지 233억 원이 대우미래에셋 등 VC가 출자한 별도 재무적 투자 금액이다.
이상윤 사장은 "회사 측이 6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원인은 일반 영업 회사가 아닌 신기술 개발과 적용을 기초로 한 게임을 개발해 판매하는 벤처기업이기 때문"이라며 "'킹덤언더파이어2'에만 해도 PC온라인게임 최초로 적용된 신기술이 10종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사 측은 2014년부터 인수합병 이전까지 받은 투자 금액만 1400억 원 이상으로 여기에서 삼본정밀전자 인수 자금을 출자했다. 이 와는 별개로 그 이전부터의 투자 금액 자체도 상당 수라고 설명했다.
유명 벤처캐피털사(VC)들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미 많은 투자금을 건네 자금 문제가 없었다는 것. 이 VC에는 케이넷, SKT펀드, SBA, 에셋플러스, 밸류베스트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동남아지역 등의 국가에서 서비스 계약금만으로도 이미 200억 원 이상의 자금이 확보돼 있다. 지금도 계속해서 투자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으로 서비스 이후로 매출이 증대할 것을 생각하면 자금 걱정은 없다는 입장이다.
김세정 대표는 "블루사이드의 기술력과 '킹덤언더파이어2'의 가치를 높게 본 투자자들이 삼본정밀전자 인수와 별개로 많은 투자금을 내밀었다"며 "산본정밀전자는 에셋플러스 노옥현 대표를 중심으로 경영진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정선 기자 (narim@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