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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비스도 뜨거운 '니케', iOS 1달 매출 95억 원

(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홈페이지).
(출처='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홈페이지).
시프트업의 모바일 건슈팅 액션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중국명 胜利女神 新的希望, 이하 니케)'가 중국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센서타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니케'는 중국 iOS 출시 첫 달 약 700만 달러(약 9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현지 이용자의 높은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매출의 약 28.7%에 해당하며, 일본(29.3%)과 나란히 글로벌 매출 1, 2위를 다투는 수치다. 다만 센서타워의 이번 수치는 중국 iOS 앱스토어를 기준으로 한 추정치이며, 중국 내에서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공식적으로 차단되어 있어 로컬 앱 마켓 수익을 포함하면 매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 현지에서 개발된 서브컬처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이다. 중국은 다양한 서브컬처 게임을 빠르게 선보이며 주요 장르 못지않은 시장을 형성했다. '니케'는 쟁쟁한 경쟁작을 제치고 iOS 서브컬처 게임 매출 기준 8위에 올라섰다. 이는 현지 서브컬처 장르 상위 10위권 내 유일한 해외 개발 게임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국 시장에서 니케의 흥행을 이끈 요인으로는 정교한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시프트업은 캐릭터 디자인과 스토리, 결제 시스템 등을 현지 규제에 맞게 조정하고, 중국어 풀 보이스 더빙과 전용 육성 시스템, 상점 UI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이용자 경험(UX)을 극대화했다. 2차 창작물에서 정식 콘텐츠로 편입된 '도로롱'이 '니케' 출시 전부터 현지에서 인터넷 밈(meme)으로 유명세를 탄 것도 초기 흥행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센서타워 블로그).
(출처=센서타워 블로그).
지난 11일 선보인 대형 업데이트 '오버존(OVERZONE)'은 현지 시장 안착에 결정적인 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업데이트에는 '도로롱'의 원형인 캐릭터 '도로시', 신규 스토리 이벤트, 중국 서버 한정 코스튬 등 현지 맞춤형 콘텐츠가 포함됐다. 여기에 200회 무료 소환과 SSR 니케 4종 지급했으며, 이는 일매출이 전일 대비 6배 상승하는 등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

라이브옵스 전략은 이후에도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진행된 '노 콜러 아이디(NO CALLER ID)' 이벤트로 신규 니케 '헬름'을 추가해 출시 후 2번째로 높은 일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이벤트에서 등장한 '모더니아' 역시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센서타워는 같은 보고서에서 '니케'의 글로벌 누적 매출이 10억 달러(약 1조3590억 원)을 넘어섰으며, 지역별 매출 비중은 일본 50.3%, 한국 17.8%, 미국 16.8%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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