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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이온2' 대만 서비스 순항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지난 19일 선보인 MMORPG '아이온2'가 한국과 대만에서 동시에 순항 중이다. 서비스 초반 논란이 됐던 비즈니스 모델(BM)을 철회하며 빠르게 대응하는 등 민감한 이슈를 정면 소통으로 풀어낸 점이 이용자들의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1일 '아이온2'의 평균 DAU(일일 활성 이용자) 150만 명, PC 매출 비중 90%라고 밝혔다. 이밖에 세부 지표 공개는 최소화하면서 라이브 방송을 중심으로 소통을 이어가며 서비스 안정화와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기조는 한국과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 대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만은 원작 '아이온'이 2009년 기준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한 핵심 시장이다. IP 인지도가 높은 지역인 만큼 '아이온2' 역시 한국과 대만을 우선 출시 지역으로 선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출시 초기 성과도 양호하다.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 구글 플레이 인기 3위로 출발했고, 최고 매출 순위는 애플 5위, 구글플레이 40위권을 기록했다. 대작 게임의 초반 지표로는 미비한 수준이지만, 대만 역시 PC 매출 비중이 높은 시장이란 점에서 한국과 비슷하게 실제 매출이 과소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트위치트렉커).
(출처=트위치트렉커).
이밖에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주는 스트리밍 지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트위치 '아이온2' 카테고리는 최고 동시 시청자 약 8만 명, 일 평균 시청자 약 1만3300명을 기록했다. 대부분 중국어 방송으로 대만 지역 시청자 비중이 높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홍원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2026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과 대만에서 안정적인 초기 흐름을 확보한 '아이온2'가 향후 글로벌 론칭 준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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