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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플레이, 수수료 최대 20%로 인하… 국내 게임업계 '환영'

(출처=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탭)
(출처=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탭)
구글이 모바일 앱 유통 플랫폼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기본 수수료 인하를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구글과 법적 공방을 벌여온 에픽게임즈와의 갈등도 일단락될 전망이며, 높은 수수료로 압박받던 국내 게임업계도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4일(현지 시간) 에픽게임즈와 반독점 분쟁 종결에 합의하고, 구글 플레이 수수료 인하 및 생태계 개방을 골자로 한 서비스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 변화의 핵심은 수수료 체계의 전면 개편이다. 기존 30%였던 일반 수수료를 15% 수준으로 낮추고, 구글 자체 결제 시스템(Play Billing)을 이용할 경우 5%의 결제 수수료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외부 결제를 도입할 경우 발생하는 시스템 구축, 환불 처리, 부정 결제 대응 등 관리 부담을 구글이 대행하는 비용을 포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책 적용은 지역별로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6월30일 미국과 유럽(EEA) 등 주요 시장에 우선 정책이 적용되며, 한국과 일본은 연내에 정책이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따라 5년간 구글과 대립하며 마켓에서 퇴출됐던 에픽게임즈가 '포트나이트'의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글은 제3자 앱스토어 설치를 공식 지원하는 '등록 앱스토어(Registered App Store)'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구글이 제시한 보안 기준을 충족한 외부 마켓은 플레이 스토어와 동일한 수준의 설치 편의성을 제공받게 된다. 이는 폐쇄적이었던 안드로이드 생태계가 개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실행 여부를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과거 2021년 구독 기반 앱 수수료 인하 당시에도 게임 앱 수수료는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 게임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국내 게임사는 아직 관련 안내를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게임사인 에픽게임즈와의 합의에서 비롯된 만큼, 게임 앱이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황성익 회장은 "구글의 결정을 환영한다. 그동안 마케팅 비용 증가로 압박을 받던 중소 게임업체들이 이용자 혜택과 개발 재투자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구글의 결정이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도 상당한 압박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앱 마켓 수수료 부담 완화 논의가 장기간 이어진 만큼, 이번 조치가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 전반의 수수료 인하 경쟁으로 번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삼광 기자 (seosk@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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