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5조 원을 돌파하며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내실 면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매각 등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모습이다.
넥슨의 지주회사 NXC는 2025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5조1750억 원, 영업이익 9608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약 3.8% 증가하며 5조 원 시대를 열었다. 이는 주력 사업인 넥슨의 게임 사업이 전체 성장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넥슨의 신작 라인업 확대와 기존 라이브 게임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매출 규모가 상승했다. 넥슨재팬을 포함한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부문 매출은 약 4조4903억 원으로, 전체 연결 매출의 86.7%에 달한다.
(출처=NXC 2025 연결감사보고서).
특히 온라인 및 모바일 매출이 약 3조520억 원으로 전년도인 2024년 2조2689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는 '던전앤파이터'와 '메이플스토리', 'FC온라인' 등 핵심 IP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간 가운데, 지난해 말 출시된 '아크레이더스' 판매 실적 일부가 반영되면서 연결 매출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연결감사보고서에는 가상자산 사업 전략의 변화도 담겼다. NXC는 보고기간 후 사건을 통해 종속기업인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Korbit)의 주식 전량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가상자산 중개 및 거래소 사업 비중을 덜어내고, 자체적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출처=NXC 2025 연결감사보고서).
이러한 행보는 최근 넥슨이 자본 시장 브리핑(CMB)에서 밝힌 'IP 파워하우스'로의 도약 및 글로벌 확장 전략과 맞닿아있다. 변동성이 크고 본업과의 직접적인 시너지가 낮은 외부 자산 비중을 줄이는 대신, 확보된 자본을 핵심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신작 라인업 확보에 집중 투입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라 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투자는 자사 IP 생태계를 중심으로 선회했다. 2025년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 'NXPC'를 중심으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MSU)' 생태계 구축을 강화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약 10억 개의 NXPC가 발행됐으며, 소각분을 제외한 공급량은 약 9억9615만 개다. 이는 단순 투자를 넘어 핵심 IP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