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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경 부사장 엔씨와 결별

엔씨소프트의 스타 개발자 송재경 부사장이 회사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주요주주인 송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특별한 사유없이 보유주식을 매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송 부사장은 지난 12월에만 보유지분 0.73%를 4차례에 걸쳐 매각했고 이를 통해 47억원의 주식을 현금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업계서는 송 부사장이 ‘엔씨를 떠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고, 최근엔 사표를 제출하고 칩거 중이라는 얘기까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공식적으로 사표가 접수된 바 없으며, 송 부사장은 현재 미국 현지법인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으나, 송부사장이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서는 송부사장이 김택진 사장과의 마찰로 인해 회사를 떠나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 송 부사장은 해외 개발사 영입이나 온라인게임 퍼블리싱과 관련해 김택진 사장과 잦은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처드 게리엇 형제 영입 건만해도 송부사장은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지난해 국산 온라인게임 ‘샤이닝 로어’ 판권 인수도 반대했던 사항이다.

그러나 김택진 사장은 독자적인 판단으로 퍼블리싱을 추진했고, 이에 자연스럽게 송부사장이 사의를 표명하게 된 게 아니냐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제는 송재경 부사장이 회사를 떠나게되면 엔씨의 차기작(리니지 포에버) 개발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게되는 것은 물론, 개발자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송부사장은 최초의 온라인 머그게임 ‘바람의 나라’와 국내 최고의 인기게임 ‘리니지’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온라인게임 개발자이다. 손을 대는 게임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해 온라인게임 업계서는 ‘마이더스의 손’으로도 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설령 송부사장이 그만둔다해도 그것은 개인적인 선택일 뿐, 회사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또 송부사장이 떠난다해도 ‘리니지 포에버’를 비롯해 차기작 개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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