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중국 샨다, 한국서 언론 플레이

온라인게임 업체 액토즈소프트(대표 이종현)와 판권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 온라인게임 유통사 샨다(상해성대, 대표 천탠쵸)가 6일 한국서 홍보활동을 개시해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국내 홍보컨설팅 업체 브이콤(대표 민호기)과 대행 계약을 맺고, 한국 내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샨다는 액토즈소트사의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를 중국서 서비스하고 있는 업체로, 지난해 이 게임으로만 최대 동시접속자수 60만명을 기록하면서 중국 최대 온라인게임 유통사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회사는 액토즈 측의 게임 소스코드 유출을 빌미로 지난해 7월부터 로열티를 송금하지 않고 있으며, 이로인해 지난해말부터 양사 간 분쟁이 촉발됐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 협상을 벌여 왔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액토즈는 샨다에 계약 파기를 통보했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액토즈의 계약파기 통보 이후에도 샨다는 중국 내 서비스를 지속해 왔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양사간 분쟁은 국제 소송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이 회사는 ‘미르의 전설2’ 유료화 이후 매출액의 일정 금액을 로열티로 지불하기로 했으나, 매번 매출 근거를 밝히지 않고 자체 산정한 금액을 로열티로 지불해 왔다.

그나마도 지난해 7월부터는 ‘소스코드 유출로 인한 피해’를 이유로 지불을 거절해 왔다. 국내서 추산하고 있는 미지급금 규모만해도 이미 1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시점에 한국에서 기업 홍보 활동을 나서고 있는 것은 “향후 발생할 법정 분쟁이나 재계약 협상을 염두해 둔 포석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대해 천탠쵸 사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 업체로써 한국에 호의적인 기업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개시한 것"이라며, “액토즈와의 로열티 분쟁은 양국의 문화차이에서 발생한 것일 뿐 샨다는 원만한 해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액토즈는 물론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샨다는 언론 플레이에 앞서 로열티 지급에 대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게 문제 해결의 방법”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제 샨다는 미르의 전설2 외에도 CCR의 ‘포트리스2’를 비롯해 넥슨의 ‘크레이지 아케이드’, ‘텍티컬 커맨더스’, 태울의 ‘신영웅문’ 등의 한국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해 왔으나, 액토즈와의 분쟁 이후 국내 업체들의 접촉이 끊긴 상황이다.

이 회사는 국내 업체와 홍보대행 계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의 더 많은 게임을 발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국내 메이저급 온라인게임 업체들은 “중국 시장이 아무리 크고 샨다가 메이저 업체라 할지라도 앞으로 투명하지 못한 기업과는 판권 계약을 맺거나 파트너십을 체결할 생각이 없다”는 생각이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