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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K, 협력업체 플스방 불만 증폭

비디오게임 직배사 SCEK(대표 윤여을)가 자체 타이틀 마케팅에만 주력하고 있어, 이 회사의 플레이스테이션2(PS2)용 타이틀을 유통하고 있는 협력업체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또 SCEK는 최근 상업용 PS2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업소에서 서비스할 수 있는 킬러 타이틀의 대여 라이선스를 내 주지 않고 있어 비디오게임장 업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CEK는 지난달 초 PS2 최초의 온라인게임 ‘소콤’(SOCOM: U.S. Navy SEALs)을 선보인 후, KT와 공동 마케팅을 시작했는가 하면 게임대회 및 TV광고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코에이코리아나 코코캡콤 등 PS2용 게임 타이틀을 유통하고 있는 업체들은 “SCEK가 자체 타이틀 유통에만 주력하고 협력사 지원에는 관심이 없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SCEK는 게임기 하드웨어(PS2)를 유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협력사로부터 타이틀 판매에 따른 로열티(1장당 약 1만원)를 받아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타이틀(SCEK 직배 게임) 판매에만 주력하는 것은 직무유기라는 것이다.

실제 SCEK 협력사들은 PS2 타이틀 마케팅을 위한 TV 광고를 진행할 때에도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SCEK가 타이틀 샘플에까지 로열티를 부과하고 있어 협력 업체들은 홍보 활동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또 SCEK는 지난 6월 상업용 PS2를 출시하고 국내 비디오게임방 사업자를 대상으로 영업에 나섰으나, 하드웨어만 팔아먹고 정작 플스방 사업에 필요한 킬러 타이틀의 대여 서비스 라이선스를 허가해 주지 않고 있어 사업자들의 불만이 확대되고 있다.

SCEK는 상업용 PS2 사업을 시작하면서 일부 타이틀에 대한 대여 라이선스를 확보, 플스방에서 이를 서비스할 수 있도록 했으나, 격투게임 ‘철권’이나 축구게임 ‘위닝일레븐’과 같은 킬러 타이틀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남코의 ‘철권’과 코나미의 ‘위닝일레븐’은 SCEK가 직접 유통하는 타이틀이며, 플스방을 찾는 게이머들이 가장 즐겨 찾는 게임이다. 그러나 SCEK는 남코와 코나미로부터 이 타이틀에 대한 대여 라이선스를 받아내지 못해, 국내 플스방 업주들은 불법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SCEK는 업소용 PS2 사업을 시작하면서 플스방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무허가 제품(가정용 PS2)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압적인 영업을 펼쳤으나, 정작 핵심 타이틀에 대한 라이선스를 확보하지 못해 지금는 국내 플스방 업주들의 불법 영업을 방조하고 있다.

SCEK가 이처럼 상식적이지 못한 행태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PS2 타이틀 유통 업체들이나 플스방 사업자들은 항의조차 못하고 있다. PS2 플랫폼 사업자인 SCEK에 잘못 보였다가 더 큰 피해를 입을까 두렵기 때문이다.

SCEK 협력 업체 한 관계자는 “SCEK는 출범 이후 줄곧 PS2 하드웨어와 자체 타이틀 팔기에 급급했지 국내 협력사 배려해 본 적은 없었다”며 “PS2 관련 판매 정책이 일본 본사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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