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발매 6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최신 3D 게임과 대작 비디오게임들을 제치고 주간 판매순위 1위에 재등극했다.
또 ‘스타크래프트’는 용산의 게임전문 유통업체 비앤티에서 집계한 8월 4주차 패키지게임 주간 판매 순위에서도 ‘워크래프트3-프로즌 쓰론’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정상적인 제품 생명 주기대로라면 진작에 매장에서 사라졌어야할 구식게임이 패키지 유통 메카인 용산상가와 대형 할인마트에서 또 다시 정상을 차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비앤티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는 98년 발매 이후 큰 변동 없이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왔고 이 열풍은 ‘워크래프트3’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워크래프트 인기가 예상보다 빨리 식어 버렸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올 하반기 스타크래프트의 독주가 다시 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스타크래프트’는 300만장 판매를 돌파한 이후에도 매월 2만8000장에서 3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도 3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는 게 유통사의 설명이다. 국내의 경우 매년 1만장 이상 판매되는 타이틀이 10여개 내외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이적인 기록이다.
이처럼 패키지 게임의 홍수 속에서 ‘스타크래프트’가 노익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이 게임이 한국에서만큼은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바둑’이나 ‘당구’처럼 일반인과 게이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지털 문화코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게임전문 방송사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스타크래프트’ 리그가 주효한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대기업들까지 프로게임단을 창설하며 e스포츠 열기에 동참하고 있어 ‘스타크래프트’ 열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게임으로 새로 유입되는 인구나 신생 PC방에게 ‘스타크래프트’는 필수 소장 품목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 2만개에 이르는 PC방의 ‘스타크래프트’ 설치 비율은 90%를 넘고 있다. PC 100대를 운영하고 있는 대형 PC방의 경우 최소 80대 이상에 ‘스타크래프트’를 설치해 놓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30대 한 직장인은 “요즘은 직장 내에서도 스타크래프트를 할 줄 모르면 어울리기가 힘들다”며 “이 게임은 청소년과 학생은 물론 성인들도 쉽게 배우고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국민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