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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 트라이글로우 연합전선 삐걱

예당엔터테인먼트(대표 변두섭)와 트라이글로우픽쳐스 연합 전전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트라이글로우를 인수한 예당은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공동 경영 체제를 확립하지 못하고 있으며, 또 온라인게임 사업 강화를 위해 스타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나 별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음반 시장 침체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체로의 변신을 위해 지난 6월 140억원의 자금을 들여 유망 온라인게임 업체 트라이글로우를 전격 인수했다.

당시 두 업체의 결합은 넷마블-플래너스 합병 이후 2번째로 이뤄진 코스닥에 등록 기업과 유망 온라인게임 업체의 연합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고 엔터테인먼트와 온라인게임의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예당은 특히 트라이글로우 인수 이후 온라인게임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고, 온라인게임 시장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던 관계로 기업 경영은 트라이글로우 측과 공동으로 맡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달 예당엔터테인먼트는 트라이글로우 대표 김건일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하고 증권사이트 운영업체 아크론 사장을 트라이글로우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형식적으로는 공동 대표체제를 갖췄으나 김 사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된 형국.

아크론은 예당의 트라이글로우 인수 자금과 M&A 전략을 제공했던 업체로 알려지고 있어, 업계서는 이번 인사가 이미 예정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실제 예당은 이번 인사로 트라이글로우에 대한 독자 경영 제체를 구축하면서 김건일 사장은 물론 게임 마케팅 전반을 담당했던 이사까지 배제했다.

이처럼 경영권에 대한 조정작업이 당초 계획과 다른 형태로 이뤄지면서 트라이글로우의 온라인게임 ‘프리스톤 테일’의 인기는 점차 시들해지고 있다. 실제 예당은 트라이글로우 인수 이후 줄곧 연예인 스타를 동원해서 온라인게임 ‘프리스톤 테일’ 마케팅에 주력했으나 가입자 확대는 미미하게 이뤄지고 있다.

트라이글로우 측에 따르면 스타마케팅이 시작됐던 지난 7월 1일 평균 가입자 수는 3000명수준까지 올라갔으나 스타마케팅이 본격화된 8월에는 오히려 2500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고 동시접속자수도 7월에 2만2000명이었던 것이 8월에는 1000명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여름방학이 있는 7-8월이 온라인게임 시장 최대 성수기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예당의 스타 마케팅은 가입자 이탈을 막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는 뿐 실제로 게임의 인기 상승에는 기여하지 못한 것.

업친데 덥친 격으로 최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가 등장하면서 ‘프리스톤테일’과 같은 풀 3D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대거 ‘리니지2’로 이전해 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예당은 ‘프리스톤테일’과 연관해 연일 기업 홍보성 자료를 생산해 내는 데만 주력하고 있을 뿐, 정작 게임의 업그레이드나 차기작에 대한 비전은 보여주지 목하고 있다.

온라인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져 왔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와는 속성을 달리하는 측면이 많다”며 “이를 모르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경영이나 스타마케팅은 임시 방편은 될 수 있어도, 안정적인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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