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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피 의무화 해제, 게임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년 4월1일부터 위피 탑재 의무화 정책을 폐지키로 함에 따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개발사들은 개발 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을 떠안게 되는 반면 해외 게임 수입이 용이해져 영세 업체들에 돌아가는 타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 비용 증가 불가피
위피 의무화 정책이 중단되면 국내 개발사들은 개발 비용 부담을 안게 된다. 기존에는 위피 단일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아이폰과 구글폰, 블랙베리 등 위피를 탑재하지 않은 해외 휴대폰이 대거 보급될 경우 컨버팅 작업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업체의 개발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당분간 위피로 게임을 만들면서 다른 플랫폼으로도 출시해야 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길어지거나 투입되는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위권 업체 쏠림 현상 가중될 듯
개발 비용 증가는 소규모 업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두명의 개발자만 보유한 영세 개발사들이 위피 이외의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인원 충원이나 컨버팅 외주 등의 비용 지출이 늘어나는 출혈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컴투스와 게임빌을 비롯한 메이저 업체는 위피 의무화 해제 이후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게임을 출시한 바 있고 인력도 충분해 신규 플랫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메이저 업체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외산 게임의 역습 가속화될 듯
위피 의무화 정책이 폐지되고 외산 휴대폰들이 대량 보급될 경우 해외 게임의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기존 정책 하에서는 외산 모바일게임의 국내 서비스를 위해서는 복잡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한글화 작업 외에도 컨버팅 과정이 까다로워 실제 서비스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

위피 폐지 이후에는 외국 게임들이 한글화 과정만 거치면 별도 컨버팅 작업 없이 국내에서 서비스될 수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게임로프트와 EA모바일 등 해외 게임들의 판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위피 존속 기간은 길어야 3년

위피의 퇴출 시기에 대해서는 3년이 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위피가 의무화 해제 이후 급속도로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들이 많은 것. 정부가 주도한 위피가 급속도로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의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워 위피의 수명은 길어야 2-3년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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