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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한빛 대표 "3년내 세계 10대 개발사 만들겠다"

"3년 이내에 세계 10대 개발사를 만들겠다"

'오디션' 대박신화를 일군 김기영 한빛소프트 겸 T3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성장 시간을 단축시켜 향후 3년 이내에 세계 10대 온라인 게임 개발사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비쳤다. 또한 미국과 일본, 대만 현지 법인을 잇는 네트워크를 형성해 글로벌 회사로서 면모를 갖추고, 적극적인 투자로 경기 활성화에도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좌절에서 성공으로

[[img1 ]]김기영 대표(39. 사진)의 삶은 한마디로 드라미틱하다. 도산 직전의 회사에서 1000억대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로 성장시키기까지 김 대표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오디션 개발 막바지에 개발자는 2명만 남고, 빚만 짊어진 상황이었다. 혈기 왕성하던 청춘도 끝났고, 자신감도 잃었다. 강변 테크노마트에 회사가 있었는데, 창 밖을 보면서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었다"며, "그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의 위치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난 줄만 알았던 '오디션'은 예당온라인(대표 김남철)이 퍼블리싱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된다. 리듬액션 게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인 음악 저작권 부분을 예당온라인 덕에 상당부분 해소하게 된 것. 덕분에 신곡들이 빠르게 업데이트 되었고, 더불어 여성 유저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오디션'은 들불처럼 일어서게 됐다.



서비스 3년 만에 전세게 회원 1억 5000명 회원을 보유하게 된 '오디션'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오디션'의 성공은 T3엔터테인먼트를 3년 간 50배 규모로 성장시켰으며, 2008년 최고의 이슈인 '한빛소프트 인수'를 만들어 냈다.
◆적극적인 M&A로 경쟁력 확보

김기영 대표는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을 갖고 있으며 철저한 경험주의자다.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의 시도를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깨끗하게 손을 뗀다. 지금의 '오디션'도 몇 번을 갈아엎었다. '스스로가 재미를 못 느끼는데 게이머들에게 무슨 재미를 줄 수 있으냐'는 생각에서다. '오디션2' 개발이 늦춰지는 것도 지금은 재미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

회사 인수 이후에도 교육사업과 외식사업을 시도했다. '오디션 잉글리쉬'와 '재미스' 패밀리 레스토랑 사업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그는 '오디션 잉글리쉬'는 인터넷 강의 업체에서 좋은 제안들이 들어오고 있으며, '재미스'는 곧 2호점을 개설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가장 크게 품고 있는 꿈은 글로벌 게임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때문에 김 대표는 '한빛소프트 인수'라는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빅딜' 수준의 인수합병 2건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한빛소프트의 완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완구 업체 1곳과 게임사 1곳, 총 2회사와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다. 빠르면 내년에 그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에 T3엔터테인먼트 지사를 설립해 축구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만 16개에 달한다"고 밝혀, 얼어붙은 경기와 상관없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갈 뜻을 내비쳤다.

◆G10 나스닥 상장, 꿈이 있는 한 끝까지 도전

김 대표는 한빛소프트와 T3엔터테인먼트 합병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서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면 합병을 할 수 있겠지만, 그 보다 T3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G10(대표 김기영)을 나스닥에 상장시켜 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의 계획대로 성사가 된다면 굳이 한빛소프트와 T3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은 필요치 않게 된다. 별도로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 우선이며, 합병을 하더라도 G10에 영입시켜 나스닥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포석으로 풀이할 수 있다.

차기작 '에이카'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1000 대 1000'의 유저간 전투를 구현했음에도 그래픽 퀄리티도 높고, 특히 클라이언트 용량이 500메가가 조금 넘어 브로드밴드가 발달하지 않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인 미국을 주요 시장을 잡고, 오디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글로벌 시장 성공은 자신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러한 공격적인 행보로 3년 내에 세계 10대 온라인 게임 개발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그의 최종적인 목표다.

"원래부터 잃은 것이 없었다. 꿈이 있으니 될 때까지 목표를 위해 멈추지 않고 전진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김 대표의 적극성이 시장에 어떤 판도 변화를 몰고 올지 기대가 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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