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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오디션 잉글리시 등급결정에 '반발'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 내 홍보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이 게임물등급위원회(위원장 이수근, 이하 게임위) 등급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해 주목된다.

해당 임원인 김유라씨는 11일 데일리게임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용 게임 '오디션잉글리시'가 어떻게 12세 이용가 판정을 받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문제가 된 영어 표현은 단지 지식을 위해 차용한 것이지 욕설로 보기 힘들다"며 최근 이뤄진 게임위의 등급결정에 직설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문제가 된 부분은 회화 도중 등장하는 'Go to the hell'(지옥에나 가라)이란 문구. 김 이사는 "단어 하나에만 얶매여 심의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TV만 틀면 그것보다 심한 욕들이 나오는데 너무 심한 규제가 아니냐" 입장이다. 외국인이 그런 말을 하면 뜻은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게 김이사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에 대해 게임위 또한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게임위는 먼저 김이사가 자사 콘텐츠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이다. 김 이사가 지목한 'Go to the hell'이란 문구 외에도, '오디션 잉글리시' 내에는 성적 비하 발언을 포함해 영어 교육을 위해 등장하는 많은 상황들이 저연령층에는 적합하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게임위 한 관계자는 "등장 인물들의 대화 내용 중 '게이'와 '레즈비언', '변태' 등 저연령층에 적합하지 못한 단어들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아버지가 이웃집 여자에게 추근대는 상황에서 딸이 아버지에게 던지는 대화 내용 등도 건전하지 못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만약에 보수적인 잣대를 들이댔다면 지금의 12세 등급도 힘들었을 것"이고 반박했다.
한빛은 게임위 측에서 문제삼은 문구들은 삭제한 뒤 '오디션잉글리시' 재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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