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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혈액형은 a형? '아이온' 소심한 이름정책 '조소'

'테라는 NO, 메이플스토리는 OK?'

메이저 게임 업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기업 위상에 걸맞지 않는 '소심한' 게임 운영 정책으로 일부 회원들의 조소를 사고 있다. 대표 게임 '아이온'의 이름 정책이 '뒤끝'이 있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에서 특정단어를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제한을 두고 있다. 그런데 이런 '네이밍 제한 규정'의 기준이 모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엔씨소프트 출신들이 설립한(그래서 기술 유출 시비가 일었던) 블루홀스튜디오의 신작 게임 '테라'는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할 수 없는 금칙어로 지정돼 있는 반면, 다른 업체의 게임 이름들은 대부분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운영정책 중 5조 이름정책을 통해 '회사 또는 제3자의 상표권,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내용의 이름' 및 '특정 대상을 광고, 홍보하는 내용의 이름'에 대해서는 이름 생성을 삼가해 달라고 밝히고 있다. 유사한 이름을 사용하더라도 사전 경고 없이 이름을 변경, 삭제하겠다고 명시해 놓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나 '김택진', '윤송이', '리니지' 같은 단어들은 아예 금칙어로 지정해 처음부터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하지만 여타 다른 게임명은 캐릭터 이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데 반해, 경쟁작이라 할 수 있는 'WOW'와 악연이 깊은 '테라'는 이름 생성이 불가능하다. '금칙어'로 돼 있는 셈이다.

물론 아주 안되는 것은 아니다. 'WOW'는 '와우'로도 캐릭터 이름을 생성할 수 없지만 정식 명칭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로는 가능하다. '테라' 역시 영문명인 'TERA'나 중간에 다른 단어를 붙인 '테라게임' 등은 캐릭터 생성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테라'가 금칙어로 돼 있는 상황이라면 엔씨가 당초 '아이온' 이름정책에서 밝힌것 처럼, 유사한 이름으로 캐릭터를 생성했을 때 '사전경고 없이 변경 삭제'될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아이온' 유저들은 "테라가 얼마나 미웠으면 금칙어로 지정해 뒀을까"라는 조소를 보내고 있다. 일부에서는 또 "회사는 큰데 마인드는 소인배"라는 '씁쓸한'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홍보팀은 "노코멘트 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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