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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S에도 오토 활개, RPG 보다 심각한 수준

최근 엔씨소프트를 비롯한 MMORPG를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오토마우스 척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FPS게임에서도 오토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FPS게임에서는 오토마우스가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해, 오토 확산을 방치하다가는 자칫 시장이 위험해 질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FPS 게임에 오토가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여름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업체가 FPS게임에 특화된 오토마우스 하드웨어를 출시하면서 오토 이용자가 늘기 시작한 것. 오토마우스를 사용할 경우 일반 이용자보다 적중률이 높고 연사 속도가 빨라져, 실력으로는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사용자들의 증언이다.
이후 FPS전용 오토마우스 프로그램까지 보급되면서 오토를 이용하는 FPS 게이머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오토마우스 사이트를 통해 유통되고 있는 FPS용 오토 프로그램은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아바' 등 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FPS게임에서 대부분 이용할 수 있으며 하드웨어 오토마우스에서 지원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지원한다.

FPS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도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오토 사용을 막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오토 이용자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MMORPG와 달리 FPS 오토 이용자는 직접 PC 앞에 앉아 게임에 임하기 때문에 정상 이용자와 구별도 쉽지 않은 상태다.

게임 안에서 비정상적으로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이들을 오토 이용자로 속단할 경우, 실력이 뛰어난 정상 이용자들이 선의의 피해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또 손놓고 있다보면 오토 사용자들로 인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FPS게임을 서비스 업체 한 관계자는 "FPS게임에서도 오토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고 우리 또한 사태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직접 대결하는 FPS게임의 특성상 RPG보다 오토 문제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어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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