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2'의 서비스 명칭을 둘러싼 중국 게임포털 나인유와 더나인의 갈등이 나인유의 승리로 일단락될 조짐이다.
13일 중국 게임웹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오디션2' 중국 서비스명(경무단2)을 둘러싸고 힘겨루기를 벌여왔으나 '오디션' 서비스 업체 더나인이 오리지널 명칭을 포기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두 회사의 갈등은 나인유가 최근 '오디션'과 같은 장르 게임 '슈퍼댄서온라인2' 서비스 명칭을 '경무단2'로 결정하고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서비스 허가)를 받음면서 비롯됐다. '경무단'은 '오디션'의 중국 서비스명으로 더나인이 서비스해왔던 게임.
나인유는 '오디션2'에 대한 판권이 없었지만 전작의 인지도를 활용한 마케팅을 위해 '경무단2'라는 이름을 사용키로 했고 이것이 '오디션2' 서비스 업체 더나인을 자극한 것은 물론이다.
동동 업체 간 기싸움으로 번진 이 사건은 최근 더나인이 '오디션2'의 현지 서비스명을 '쾌락성기무'로 바꾸면서 봉합됐으나, 중국 정부의 결정에 더나인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승복한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하고 있다.
나인유는 여세를 몰아 오는 4월 17일 '경무단2'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해 인기몰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인지도 있는 게임명을 선점한 데 이어 게임 서비스 일정까지 나인유 보다 빠르게 가져가면서 '오디션'의 후광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상표권과 판호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나인유가 실속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 상표권 등록은 5년 이상이 걸리는 것을 점을 악용해 나인유가 더나인의 뒷통수를 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서는 이 같은 일이 불가능하지만 중국 정부는 판호에 대한 서비스사의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게임 서비스 도중 서비스 업체가 변경되면 판호를 다시 받아야 하며, 이 과정에서 예전에 사용했던 게임명(판호를 받은 게임명)은 다시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중국 내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면서 '오디션2' 개발사인 T3엔터테인먼트 또한 지난 주말 중국 주요 매체를 대상으로 홍보 자료를 배포하고 "경무단의 전통 후속작인 오디션2이고 경무단2는 오디션2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T3엔터테인먼트는 당초 지난 1월 '오디션2' 테스트를 중국 현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완성도를 이유로 공개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오디션2' 개발사인 T3엔터테인먼트는 지난 주말 중국 매체들에게 오디션2와 경무단2는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