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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협동조합 엔씨에 '사과요구' 1인 시위

엔씨소프트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PC방협동조합의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최승재 PC방 협동조합(이하 조합) 이사장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본사 정문 앞에서 '아이온 장애 관련 PC방 피해에 사과하고 현실적인 보상안을 마련하라"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최 이사장은 "엔씨소프트는 지난 3월 25일 발생한 '아이온' 접속장애와 관련해 개인 이용자들에게는 곧바로 보상안을 발생했으나 20일이 지나도록 PC방 피해에 대해서 침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방 보상에 관한 질의서를 지난 4월 1일에 제출했는데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며, "질의서에 대한 답변을 받는 그날까지 매주 수요일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4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엔씨소프트 본사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래는 최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PC방 협동조합은 어떤 조직인가.
▶PC방 조합원들의 이윤추구와 권익보호를 위해 2007년 2월 6일 문화관광부로부터 허가를 받아 설립된 단체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따라 300명이 출자했으며 온라인회원은 5000개 업소에 달한다.

- 시위 목적은.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장애가 있은 후 바로 개인 이용자들에게는 보상책을 발표했으나 PC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침묵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개질의서를 지난 4월 1일에 엔씨소프트에 전달했는데 여전히 답변이 없다. 이에 엔씨소프트의 부당함을 알리려는 것이다.
- 엔씨소프트는 PC방 총판을 통해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어제(14일)부터 업주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제시한 보상책이 터무니없다. PC방 업주들에 한달에 엔씨소프트에 결제하는 금액이 평균 99만원 정도다. 그러면 3000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는데 총판이 제시한 것이 여기에 11시간 정도 더 추가해 주겠다는 것이다. 그것도 큰 PC방만 그렇다. 정기점검 이후라 그 날 저녁에 PC방에 아이온을 하기 위해 많은 손님들이 왔었는데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 그리고 왜 총판이 나서서 보상을 해야 하나? 지금 총판은 아무 힘이 없다.

- 총판이 힘이 없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예전에는 총판이 PC방 요금을 대납하고 결제 페이지도 관리했다. 그때는 장애 공지나 사과 공지 등 서비스가 나름 좋았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엔씨소프트가 직접 요금결제에 나서면서 지금 총판은 홍보물이나 가져다 주는 심부름꾼으로 변한 상황이다. 총판에 원하는 것을 요구해도 총판이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다. PC방 정책이 갈수록 후퇴하고 있다.

- PC방 피해 규모에 비해 대응 정도가 심하다는 지적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언론에는 게임업체와 PC방이 상생해야 한다고 말해 왔다. 그대로만 해 달라는 것이다. 구걸하는 것도 투정하는 것도 아니다. 피해를 입었고 사과를 받고자 하는데 아무도 만나주는 사람도 없는 상황이다. 누가 감히 엔씨소프트에 맞서겠는가. 문제가 생겨도 그냥 넘어가는 것이 업주들의 정서였고 이번에도 '유감스럽다' 정도의 말만 해도 업주들이 이렇게 반감을 갖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곪을대로 곪았다.

-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올 때까지 계속 1인 시위를 할 것이다. 고문 변호사와 함께 소송도 준비 중이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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