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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게임 시장 2차 게임한류 바람 분다

한동안 중국 시장 지배력을 잃어 가던 토종 온라인게임들이 최근 1년 사이 다시 맹위를 떨치며 게임한류 열풍을 재현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업계의 지속적인 견제와 일부 업체들의 무분별한 저작권 침해로 중국 내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점유율이 30% 이하로까지 추락했지만 '오디션'이 중국에서 댄스게임 바람을 일으킨 이후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 등이 캐주얼 게임 붐을 일으키면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산 온라인게임으로 시장이 만들어진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거듭하며 최근엔 세계에세 가장 큰 시장으로 변모했다. 이 과정에서 토종 온라인게임들은 중국 시장 성장에 큰 역할을 했지만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중국산 온라인게임 '대화서유' '몽환서유'가 등장한 이후 시장 주도권을 빼았겼다.

하지만 최근 한국형 FPS게임과 캐주얼게임으로 중국 내에서 과거 온라인게임 종주국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가장 먼저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곳은 중국의 PC방. 중국 내 PC방 트래픽 조사기관인 아이씨엠데이타(ICM Data)에 따르면 지난 4월 중국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이 네오플 '던전앤파이터'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 이어 토종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댄스게임 '오디션'이 각각 PC방 인기 순위 2·3위를 차지했고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 5위에 올랐다. 오래전 인기를 끌었넌 넥슨 '카트라이더'도 10위에 올라 꾸준한 인기를 반영했다. 중국 내 인기게임 순위 1.2.3위를 싹쓸이한 것은 물론 톱10에만 5개 게임이 올라가면서 다시금 토종 게임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네오플이 개발하고 삼성전자가 퍼블리싱하는 '던전앤파이터'(중국 서비스명 '지하성과용사')는 지난해 중국 서비스 3개월 만에 동시접속자 8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세가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현재 이 게임은 중국에서만 동시접속자수 19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올 여름 중국에서만 200만 동시접속자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하는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현지 서비스명 '천월화선')는 중국에서 온라인 FPS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하고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지난해 7월25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호쾌한 타격감과 독특한 고스트 매치 시스템으로 인기를 얻어 4월말 현재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뛰어넘었다.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 인기 덕분에 현지 서비스 업체 텐센트는 지난 1분기에만 매출이 전기대비 20%, 전년동기 대비 75%가 증가했다.
중국에 댄스게임 바람을 일으킨 '오디션'(현지명 '경무단')은 상표권 분쟁과 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넥슨이 개발한 '카운트스트라이크 온라인' 또한 동시접속자 5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토종 온라인게임이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중국 사용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춰주고 있기 때문이며, 과거와 달리 중국 시장을 위한 현지화와 기술지원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개발사들은 중국 게이머들을 위한 별도 업데이트 준비하는 등 특화된 서비스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국 게임 시장 전문가는 "중국 시장이 MMORPG 중심에서 캐주얼 장르로 변경되고 있고 때를 맞춰 게임성이 뛰어난 한국 캐주얼 게임들이 중국 게이머를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현지 파트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한 덕에 저작권 침해가 줄어들어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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