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7일부터 4주간 매주 일요일에 펼쳐진 WBL 본선진출자를 가리는 한중라운드에 출전한 한국 선수 김찬훈, 이용찬, 박진솔, 김진훈이 차례로 중국기사들에게 무너졌다. '바투' 서비스가 중국에 앞서 한국에서 시작됐고 '바투' 대회 경험도 중국에 앞선다고 평가받던 한국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그 충격이 더욱 크다.
한국 선수들이 2패를 했을 때도 이플레이온 관계자들은 셋째주와 넷째주에 출전한 박진솔과 김진훈에게 기대를 걸었다. 박진솔은 '바투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였다. 김진훈도 WBL 한국 예선 라운드를 전승으로 통과한 실력파였다.
그러나 믿었던 박진솔이 텅청에게 무너지는 이변이 일어났다. 시종일관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던 박진솔이 텅청의 귀신같은 히든 방어에 무너지며 3대2로 역전패한 것. 한국 기사 3명이 연이어 무너지자 마지막 남은 김진훈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지난 7일, 김진훈은 부담감을 이기지 못하고 멍판시옹에게 0대3 셧아웃 패배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들은 한중라운드 4전 전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 선수 4명이 연달아 중국 선수들에게 패하자 '바투' 홈페이지에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는 의견이 계속해서 등록됐다. 특히 텅청과 멍판시옹의 귀신같은 히든 방어를 두고 "혹시 맵핵이거나 주변 스태프들이 가르쳐 주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 그만큼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났다는 반증이다.
WBL 해설을 맡고 있는 김범룡 해설은 "한국 선수들이 승리를 자신하고 방심한 면도 없지 않지만 중국 선수들이 날이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고 있음을 느낀다"며 "한국 선수들이 절묘하게 히든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선수들이 귀신같이 히든을 방어하는데 이길 도리가 없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월드바투리그 본선 16강 선수 중 8명은 시드 진출자로 구성된다. 1장은 ‘바투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자 허영호 선수가 확보한 상황이며 4장은 한중라운드 승자인 추이찬, 판페이, 텅청, 멍판시옹이 가져갔다. 그 외 주최측 초청 시드 2장과 아마추어 최강자에게 1장의 시드가 주어진다.
시드 진출자 외에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예선이 5월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진행 중이다. 이번 한중라운드에서 탈락한 김찬우, 이용찬, 박진솔, 김진훈 등 4명의 한국 선수는 온라인 예선을 거치지 않고, 7월 초 열리는 오프라인 예선으로 직행한다. 월드바투리그 본선은 8월 초 개최될 예정이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