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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스타 이상훈 야구게임에서도 은퇴하나

"이상훈 선수 카드 쓰고 싶은데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왕년의 프로야구 인기스타 이상훈(전 SK)의 모습을 야구게임에서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이상훈 선수가 야구게임 서비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카드를 게임에 사용하지 말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상훈은 지난 2월에 이미 야구게임 개발사와 서비스사에 항의 전화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훈은 당시 "허락 없이 게임에 내 이름을 사용해 돈을 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야구게임 업체에 관계자 미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상훈은 '마구마구' 개발사 애니파크와 '슬러거' 서비스 업체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와 수 차례 만나 협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상훈은 그 동안 허락 없이 성명권을 사용한 것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요구했고 앞으로는 게임에 자신의 이름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니파크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이상훈의 요구를 받아들여 곧바로 게임 안에서 이상훈 카드가 나오지 않도록 조치했으나 성명권 사용 대가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을 벌인지 4개월이 흐른 지금까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야구게임 관계사들은 앞으로도 계속 이상훈 측과 협상을 벌여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이상훈 개인과의 문제 해결만으로 그치기 보다는 모든 은퇴 선수들의 권리를 아우를 수 있는 단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기에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LG 트윈스 선수들로 팀을 꾸린 이용자들은 선발과 마무리 주력투수인 이상훈을 활용할 수 없어 전력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이런 상황이 전파되면서 야구게임 이용자들은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게임 사이트나 야구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인기스타 이상훈을 게임에서 계속 만나고 싶다"며 "양측이 견해 차이를 좁혀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는 의견을 남기고 있다.

'삼손'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갈기머리를 휘날리며 야구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상훈의 모습을 야구게임 속에서나마 다시 만나게 되기를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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