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한게임에서 제공되는 고스톱, 포커 게임을 하루 10시간 이상 플레이 할 수 없게 된다.
고포류 게임들의 이용제한은 게임산업협회(회장 김정호)가 실시하는 '그린게임캠페인'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것. 협회 회장사이기도 한 NHN이 먼저 나서서 고포류 게임 종류에 상관없이 하루 이용량에 제한을 두는 조치를 취하고 회원사들의 참여를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고포류 게임들로 인한 사행성과 게임머니 현금환전 등 불법 부정행위가 발생한다고 판단해 이들 게임 이용에 제한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포류 게임에는 청소년들과 불법 이용자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를 활용한 재인증 절차도 도입될 예정이다. NHN은 전자 금융거래에 사용되는 공인인증서를 통해 실제 성인 이용자들에게만 게임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게임의 사행성을 부추기는 '비밀방'과 같은 부분 유료화 아이템의 판매도 중지되는 등 고포류 게임들에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계획이다.
◆ 고포류 서비스 정비로 NHN 매출 타격 예상
이들 조치가 시행되면 고포류 서비스로 막대한 매출을 올려 온 NHN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NHN은 올해 1분기 한게임 매출 1164억원을 기록했지만 매출의 대부분은 고포류 서비스에서 발생했다. 한게임 웹보드게임 이용자의 7% 가량이 하루 10시간 이상 고스톱과 포커, 섯다 등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부분 셧다운제로 인한 매출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본인 재인증 절차에 따른 이용자 감소도 예견된다. NHN도 셧다운제 보다는 본인 재인증 절차 도입이 매출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호 회장은 "웹보드게임의 경우 10시간 이용시간 제한을 6월말경 실시하면 매출이 일정부분 떨어지겠지만 이는 금방 회복될 것으로 본다"며, "지난 3월부터 본인확인 인증 강화로 전체 한게임 계정 중 19%가 이용정지 되면서 보다 큰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매출 하락이 예상됨에도 NHN이 고포류 게임 서비스를 재정비 하는 까닭은 회사 이미지 때문. NHN은 한게임 고포류 서비스로 업계와 언론의 질타를 받아왔다. 또한 4기 협회 회장사로서 먼저 모범을 보여한다는 부담감도 이번 조치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회장은 "사람들에게 어린이들 코 묻은 돈 뜯고 이용자들 중독시켜서 돈 버는 게임업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자세로 부작용 예방에 나서지 않는 게임업계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러한 인식을 조금이나마 바꿔놓고 싶다"고 밝혔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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