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 ]]오토와 다를 바 없는 자동사냥 캐시 아이템을 도입한 '무림외전'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이야인터랙티브(대표 한정연)는 중국산 MMORPG '무림외전'에 지난 18일 자동사냥 아이템 '청신부'를 업데이트했다. '청신부'는 일정 기간동안 게이머가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필드를 누비며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아이템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불법 오토프로그램과 다를 바 없는 아이템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오토는 불법 프로그램이고 '청신부'는 게임업체가 판매한 합법 아이템이라는 것이다.
게이머들이 가장 문제로 지적하는 부분은 '청신부' 때문에 사냥터에서 사냥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청신부'를 구매한 게이머들이 너무 많다보니 자동사냥이 아닌 게이머들이 사냥할 곳이 없다는 주장이다. '청신부' 때문에 불법 오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불법 사용자들을 신고할 수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다른 게이머들이 자동으로 사냥하고 있는 캐릭터를 보더라도 '청신부'인지 불법 오토 프로그램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청신부 도입 이후에 불법 오토프로그램을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오토방지퀴즈도 게이머들의 불만을 가중시키는데 한 몫 했다. 이야인터랙티브는 오토를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오토방지퀴즈를 도입했다. 이 퀴즈는 오토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을 찾아내기 위해 랜덤하게 제시되는 문제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퀴즈를 틀리면 강제로 게임에서 로그아웃되며 5분간 다시 게임에 접속할 수 없다. 불법 오토 프로그램을 없앤다는 좋은 취지로 시작된 시스템이지만 문제는 이 퀴즈가 너무 어렵다는 점이다. 글자의 갯수를 맞추는 문제기 때문에 쉬워보이지만 실제로 퀴즈를 풀어본 게이머들은 퀴즈가 너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몇몇 게이머들은 "오토방지퀴즈가 어려운 이유는 청신부를 많이 팔기 위함"이라며 "청신부를 구매하면 오토방지퀴즈를 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원활하게 게임을 하고 싶으면 무조건 청신부를 구매하라는 이야인터랙티브의 상술"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야인터랙티브 관계자는 "현재 오토방지퀴즈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오토방지퀴즈의 난이도를 낮추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야인터랙티브는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에 '청신부' 업데이트와 관련해 지난 19일 내용수정신고를 제출한 상태다. 게임위는 '청신부' 아이템의 적법성을 판단해 7일 이내에 이야인터랙티브 측에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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