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하 카스 온라인)에 '좀비 모드'를 도입한 이후 큰 인기를 얻은 뒤, 국내 FPS게임 경쟁 업체들이 잇달아 '좀비 온라인'과 유사한 형태의 신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좀비 모드'의 성공 요인은 FPS 장르에 친숙하지 않은 일반 이용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해당 FPS 게임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고수 저격수들의 원거리 '헤드샷'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죽기를 거듭했던 초보 게이머들도 '좀비 모드'에서만큼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무차별 사격'의 재미와 스릴을 느낄 수 있다.
'좀비 모드'의 선구자 넥슨은 '카스 온라인' 중국 서비스에도 이 모드를 도입해 동시접속자 50만명을 달성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다. 이처럼 '카스 온라인'의 성공 이후 '좀비 모드'와 유사 시스템을 도입하는 FPS게임이 늘고 있다.
가장 먼저 스마일게이트가 FPS 게임 '크로스파이어' 중국 버전에 '생화학 모드'를 도입했다. '생화학 모드'는 이름만 다를 뿐 게임 방식이 '좀비 모드'와 유사한 시스템이다. '생화학 모드' 도입 이후 '크로스파이어'는 동시접속자 12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 1위 게임 자리를 굳혔다.
레드덕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아바'에도 '좀비 모드'와 비슷한 분위기의 '프리즌 브레이크' 모드가 25일 도입됐다. '프리즌 브레이크'는 이용자들이 AI와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는 '좀비 모드'와 다르지만 누구나 쉽게 마구 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좀비 모드'의 기본 취지와 다르지 않다.
경쟁 게임들의 '좀비 모드' 대열 동참이 이어지자 넥슨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좀비 모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24일 '카스 온라인'에 '좀비연합모드'를 새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좀비연합모드'는 인간과 좀비가 같은 팀을 맺고 싸우는 모드로 기존 '좀비 모드'의 재미를 넘어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게 차이점이다.
넥슨 박경민 실장은 "지난 여름 좀비모드에 이어 올 여름은 좀비연합모드로 색다른 즐거움을 드릴 계획"이라며 "보다 대중적인 신규 모드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KTH 올스타의 FPS 게임 '어나더데이'에는 '좀비모드'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지만 AI를 대상으로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모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라이트 이용자를 게임에 끌어들이기 위한 FPS 개발사들의 노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좀비 모드'는 올 FPS 게임 시장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