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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 좀비모드-도입만 하면 '뜨는' 이유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이 처음 한국에 공개됐을 때, 게이머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이미 '스페셜포스'와 '서든어택'이라는 FPS게임을 즐기고 있던 한국 게이머들에게 어필할만한 특별한 강점이 없었다.

이 게임의 서비스사인 넥슨(공동대표 서민, 강신철)은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사장될 것만 같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에 마지막 승부수로 '좀비모드'라는 모드게임을 도입한다. 게이머들끼리 좀비와 인간으로 편을 나눠 서로를 공격하는 모드다. 마치 어린시절 즐기던 술래잡기를 연상시키는 이 모드가 도입되자 게이머들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으로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좀비모드 하나로 게임 사용자 수치가 드라마틱하게 올라간 것.
상황이 이쯤되자 좀비모드는 성적이 부진한 FPS게임들에게는 구세주가 되고 있다.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때문에 좀비모드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좀비모드와 유사한 모드게임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는 것. 네오위즈게임즈는 스마일게이트가 개발한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에 생화학모드를 도입했다. 중국에서만 도입한 이 모드 덕분에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동시접속자 수는 120만명을 돌파했다. 아직 한국 '크로스파이어'에 생화학모드 도입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

레드덕이 개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FPS게임 '아바'도 최근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라는 새로운 모드를 추가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탈주자들을 상대로 총격전을 벌이는 이 모드는 도입되자마자 '아바'의 PC방 점유율 순위를 11위까지 올려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데일리게임은 FPS게임의 구세주가 되고 있는 다양한 모드 가운데 '아바'의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를 체험함으로써 좀비모드와 유사한 모드게임의 인기요소를 샅샅이 파헤쳐본다.
◆장점1. 쉽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체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 프리즌브레이크 모드의 가장 큰 특징은 쉽다는 점이다. 튜토리얼만 완료하면 바로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를 즐길 수 있으며 모드에 적응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끊임없이 몰려드는 죄수들을 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다. 게이머와의 대결이 아닌 인공지능 죄수들과의 싸움이기 때문에 어이없이 '헤드샷' 한 번에 죽는 경우는 없다. 게임을 하면서 체력 회복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도 난이도를 많이 낮게 해준다.

기존 FPS게임들은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면이 많았다. 고수급 게이머들이 많다보니 처음 게임을 접하는 초보 게이머들은 어디선가 날라오는 총알 하나에 죽고, 좁은 길목에서 1대1로 마주치더라도 금새 죽는 자신의 캐릭터를 봐야했지만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는 다르다. 적을 쏴서 쓰러뜨리는 손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를 통해 FPS게임을 처음 접해봤다는 서울 송파구에 사는 백승진(남, 28세)씨는 "FPS게임은 다른 게이머들과 교전을 펼치는 것이 싫어서 하지 않았는데 인공지능 캐릭터들과 싸운다는 것이 좋아서 아바를 접했다"며 "1시간 정도만 하다보면 어느새 프리즌브레이크 모드에 익숙해져 몰려드는 죄수들을 쓰러뜨리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밝혔다.

◆장점2. 협동플레이가 중요하다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를 처음 시작하면 게이머는 황당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2200명의 죄수를 죽이라는 것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게임을 하다보면 가능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서는 불가능하지만 같이 플레이하는 게이머 4명이 모이면 가능할 것 같다. 4대 2200의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짜릿함은 협동플레이를 통해서 느낄 수 있다.

◇벽을 등지고 싸우는 것도 효율적


게임을 시작하면 죄수들은 사방에서 몰려온다. 게이머들이 뿔뿔이 흩어져서 죄수를 상대하다보면 금새 땅바닥에 누운채 죽어있는 자신을 볼 수밖에 없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협동플레이다.

프리즌브레이크 모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전 포인트를 잡는 것이다. 최소한 자신의 뒤가 장애물로 막혀있는 곳이 적절한 교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뒤가 벽이나 장애물로 막혀있다면 죄수들이 다가올 수 있는 공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보다 원활하게 상대할 수 있다. 물론 혼자서 벽을 등지고 몰려오는 적을 상대하기 보다는 다른 게이머와 함께 있다면 죄수들을 처리하기가 보다 쉬울 것이다.

혼자하는 게임보다 다른 사람과 같이 하는 온라인게임이 재미있듯이 협동플레이를 통해 프리즌브레이크 모드의 재미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장점3. 오로지 총으로만 싸운다. 연습효과도 Good


기자가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를 플레이하는 동안 단 한번도 수류탄이나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몰려들기 때문에 총만으로 버티기가 힘들정도. 계속 총으로 상대하다보니 총으로 적을 맞추는데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장점 때문에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는 게이머가 실제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데 큰 무리가 없도록 만들어준다. 게임을 적응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고나 할까. 적어도 프리즌브레이크 모드를 즐기던 게이머라면 실제 본 게임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렵다는 편견이 있던 FPS게임에 쉬우면서도 총을 쏘는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좀비모드는 FPS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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