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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수렵이벤트로 이용자 수직상승

리니지 수렵이벤트로 이용자 수직상승
◇23일 오전 11시 '리니지' 할파스 서버 접속자가 2500명에 달할 정도로 수렵이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로 서비스 12주년을 맞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리니지'가 여름시장을 겨냥해 쏟아지는 다양한 신작들 속에서 노익장 과시하고 있다. '리니지'는 22일부터 시작된 수렵이벤트 덕분에 동시접속자를 비롯한 각종 지표들이 수직상승하면서 전성기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대폭 반영해 '리니지' 게임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던전 리뉴얼과 휴식 경험치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 중이다. 수렵이벤트는 이 업데이트의 일부로 곰과 호랑이 같은 동물 몬스터를 사냥할 경우, '무기강화주문서(데이)'와 '갑옷강화주문서'(젤) 등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다.

수렵이벤트는 고가 아이템이면서도 실용성이 높은 아이템 강화 주문서를 손쉽게 획득할 수 있기에 예로부터 게이머들이 가장 반기는 이벤트로 알려져 있다. 이번 수렵이벤트 2007년 이후 2년만에 다시 실시되는 것이기에, 이벤트 실시 소식만으로도 '리니지' 게이머들을 흥분시켰다.

수렵이벤트의 효과는 이벤트 실시 첫 날 바로 나타났다. 이용자가 비교적 적은 오전 시간대에도 서버마다 평균 2000명 이상의 접속자를 유지했고, 저녁 시간대는 3000명 이상 이용자가 몰려 서버가 포화 상태가 됐다.
PC방 점유율도 증가했다. 데일리게임랭킹(ranking.dailygame.co.kr)에 따르면 이벤트가 시작된 22일 '리니지' PC방 점유율은 4.68%로 전날(3.38%) 보다 1.3% 증가했고 전체 순위도 9위에서 6위로 3계단 상승했다.

순위가 고착화 된 10위권 내에서 최근 이처럼 큰 상승폭을 기록한 것은 '리니지'가 유일할 정도로 수렵이벤트의 힘은 대단했다.

국내 최대 커뮤니티인 리니지 플레이포럼 권도형 팀장은 "수렵이벤트는 게이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벤트로, 이번에도 서버마다 이용자가 증가해 몬스터가 모자랄 지경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효과가 분명함에도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해당 이벤트를 자제해왔던 이유는 효과 만큼이나 부작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해당 이벤트는 고가 아이템 획득 비율을 높이기 때문에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어지럽힐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실제로 이전 이벤트 당시 평균 3만 아데나에 거래되는 갑옷강화주문서가 이벤트 직후 2만원 대 초반으로 가격이 폭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엔씨소프트가 해당 이벤트를 실시한 것은 최근 경쟁작들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선 '리니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가 수렵이벤트와 함께 실시 중인 이벤트의 핵심도 쉽고 빠르게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벤트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엔씨소프트는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쉽고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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