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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수렵 이벤트 '오토'로 몸살

리니지 수렵 이벤트 '오토'로 몸살
◇'리니지' 수렵 이벤트가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량 이용자들로 인해 말썽을 빚고 있다. 사진은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에 오토 프로그램을 단속해 달라는 사용자들의 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리니지' 대규모 업데이트 일환으로 실시한 수렵 이벤트가 오토 프로그램(자동사냥)로 몸살을 앓고 있다.
2년 만에 부활한 수렵 이벤트는 곰과 호랑이 등 동물을 사냥하면 아이템을 강화할 수 있는 주문서를 획득할 수 있어 상당수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문제는 이번 이벤트로 '리니지' 동시접속자수가 증가했지만, 오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불량 게이머들까지 증가하면서 건전한 사용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시판에도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내새끼천풍'을 사용하는 게이머는 "이번 이벤트는 24시간 돌아가는 오토 프로그램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지적했는가 하면 '데필'이라는 사용자는 "오토 때문에 사냥하기도 힘든데 운영자는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이렇다 할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미 오토 프로그램과의 전쟁을 선언한 엔씨소프트는 지속적인 모니티링과 계정 제재를 통해 불량 이용자를 걸러내고 있지만 게이머들의 요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로 서비스 12년을 맞는 '리니지'에는 '패왕'과 같은 정교한 오토 프로그램이 많아 일반 사용자와 오토 사용자를 식별해 내는 것이 어렵다. 엔씨는 계정 제재로 인한 분쟁 소지를 없애기 위해 로그 분석과 모니터링을 통한 증거 수집을 하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해가는 오토 프로그램이 있어 단속이 힘든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단속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손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지속적인 단속으로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다수의 유저들의 피해가 없도록 힘쓸 것"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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