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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템베이 중개수수료 50% 인하, 출혈경쟁 예고

[[img1 ]]아이템베이가 중개수수료를 50%로 인하하면서 아이템 현금거래 중개 시장의 출혈경쟁을 예고했다.

아이템베이는 지난달 말 현금거래 중개 수수료를 기존 5%에서 2.5%로 50% 인하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경쟁 업체 아이템매니아의 중개수수료가 4%인 점을 고려하면 유례없이 파격적인 조치다.

이번에 아이템베이가 실시하는 수수료 50% 인하는 일단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서든어택',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피파온라인2', '거상', '테일즈위버', '오디션', '마구마구' 등 10개 게임 아이템 판매에 한해 적용된다.

'리니지'나 '와우' 등 주요 게임이 제외돼 있긴 하지만 게임아이템 거래중개 사이트들의 평균 수수료가 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템베이의 이번 수수료 인하 조치는 경쟁 업체를 포함해 경쟁력 없는 중소 사이트들의 퇴출을 유도하기 위한 일환이 아니냐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아이템 현금거래 시장의 수위 업체가 이 같은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에 대해 지난 상반기에 시작된 정부 규제로 인해 사업이 다소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공격적인 대응으로 규제에 따른 매출 부진을 만회하는 한편, 규모에서 밀리는 군소 사이트를 제거함으로써 시장의 과점 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아이템베이는 "수수료 50% 인하 정책은 창업 9주년을 맞아 현재의 아이템베이가 있을 수 있게 해준 고객 모두를 위한 보답의 의미로 기획된 것"이라며 "어느 사이트와도 비교되지 않는 획기적인 수수료와 추가 이벤트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만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이템베이는 이번에 발표한 수수료 할인률을 당분간 고수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과 달리 1회성으로 끝나는 사은 이벤트와는 성격이 다를 것이라는 얘기다.

아이템베이의 수수료율 인하가 장가화되면 군소 사이트들은 경쟁력을 잃고 도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아이템베이보다 수수료를 더 낮춰야 하기 때문에 출혈 경쟁을 불사해야 한다. 출혈경쟁이 시작되면 규모가 큰 사이트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물론이다.
아이템베이는 또 수수료 인하와 더불어 최저가 물품 추가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아이템베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물품 중 서버별 최저가 물품을 선정해 이 물품에 대해 3%를 추가 할인해 주는 이벤트다.

아이템베이의 이번 정책이 업계의 출혈경쟁으로 이어져 시장의 구조개편을 가져올 것인지, 아니면 과점 제체를 강화하는 1회성 이벤트로 그칠 것인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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