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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인터넷 고포류 매출 그린캠페인에 직격탄

건전한 게임 이용 문화 창달을 위해 진행한 그린게임 캠페인이 특정 게임포털의 발목을 잡았다.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다른 포털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본인인증제를 실시해 온데 반해, '넷마블' 서비스 업체 CJ인터넷은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처음으로 본인 인증제를 시행한 결과 적지 않은 매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발표된 CJ인터넷 2분기 실적을 보면, 전체 매출은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33.5% 감소했다. 최근 2년 사이 성장을 거듭해 온 CJ인터넷은 지난해 하반기 세계적인 경기 침체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그린캠페인이 시행된 지난 2분기에 뜻밖의 일격을 맞았다.
실제로 CJ인터넷 2분기 실적 악화는 보드게임(고포류) 부진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퍼블리싱 게임 부문은 352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년 동기대비 20% 성장했지만 보드게임 부문은 139억원 매출로 마이너스(12%) 성장을 기록했다. 전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보드게임은 매출이 50억원이나 줄었다.

지난 상반기 고포류 게임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CJ인터넷의 2분기 이익률 하락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이벤트는 그린게임 캠페인이 유일하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주요 게임포털이 함께 진행한 이 캠페인은 고포류 게임에 본인 인증제를 도입함으로써 청소년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1일 이용시간을 10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였다.

결국 CJ인터넷은 그린게임 캠페인 일환으로 실시한 본인인증제의 영향으로 매출 하락을 기록한 셈이다. 이를 뒤집어 말하면 그간 넷마블 보드게임을 이용해 왔던 다수의 청소년들이 본인인증제 시행 이후 대거 이탈하면서 보드게임 매출이 급락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CJ인터넷은 "고포류 매출 하락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지만 퍼블리싱 비용 증가가 더 컸다"며 "장기적으로 퍼블리싱 매출을 키워가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퍼블리싱 비중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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