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치가 너무 높았다."
그러나 증권시장 분위기는 차갑다. 엔씨소프트가 연초 제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17%, 80%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로 돌아섰다.
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14만 3000원으로 전날보다 3500원(2.75%) 하락했다. 6월경 20만원에 육박하던 주가와 비교하면 25% 이상 낮아졌다.
비수기라는 계절적인 영향과 이익실현을 위한 엔씨소프트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겠으나, 증권사 관계자들은 '아이온' 중국 성적이 기대 보다 저조했던 것이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이유로 꼽고 있다.
'아이온'은 지난 4월 정액요금제로 상용서비스에 돌입했다. 당시 서버수는 60개 정도로 동시접속자수 30만~40만명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중국 서비스가 중단되면서 이 게임 이용자들이 '아이온'으로 유입되는 반사이익도 발생하면서 현지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계정 해킹을 위한 바이러스 출현과 오토 프로그램(BOT, 자동사냥) 단속, 콘텐츠 부족 등의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아이온' 중국 서비스는 뒷심이 빠졌다. 동시접속자수 100만명 돌파와 같은 목표도 빛이 바랜 상태다.
실적발표에 나선 이재호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주가는 '아이온' 중국 서비스에 대한 상당히 높은 기대감이 빠진 상태"라고 말해, '아이온' 중국 서비스가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이재호 CFO는 "북미와 일본, 대만 등 해외 반응이 좋고, 중국에도 콘텐츠 업데이트가 실시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 중국 전역에 '아이온'이 서비스되면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