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성공한 스포츠게임은 드물다. 특히나 비인기 종목을 다룬 온라인게임이라면 그 성공 가능성은 더욱 떨어진다. 성공한 스포츠게임과 실패한 스포츠게임들만 살펴봐도 한 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국내 인기 스포츠인 야구, 축구, 농구를 소재로 한 '마구마구', '슬러거', '피파온라인2', '프리스타일' 등은 게임순위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면 비인기 스포츠인 족구, 하키, 테니스 등을 소재로한 '공박', '바디첵', '슬랩샷', '스매쉬스타', '겜블던' 등은 서비스 종료라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더구나 '엑스업'은 이미 지난 2007년 중국에서 오픈해 쓰디쓴 실패를 맛봤다. 개발 착수 이후 2년째, 어쩌면 무모한 도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엑스업' 개발을 총지휘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 산하 X2 스튜디오 엄재원 대표는 게임의 완성도가 높고 확실한 재미를 줄 수 있다면 비인기 스포츠 종목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고 자신한다.
"비인기종목을 게임으로 옮겨 성공한 케이스가 없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할 게임이 나올때도 됐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죠. 게임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면 스포츠 종목에 흥미가 없더라도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엑스업은 게임의 재미와 탁구의 재미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엑스업을 통해 비인기 스포츠 온라인게임의 한계를 넘어서고 싶습니다."
[[ img2]]'엑스업' 이라는 게임을 보면서 왜 하필 탁구인가? 라는 생각이 떠오를 수밖에 없었다. 스포츠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다면 다른 인기 종목도 많았으리라. 굳이 비인기 종목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고 치더라도 탁구 게임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생소한 감이 없지 않다.
"탁구는 한때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상당했던 스포츠 종목입니다. 어린 시절 주위에 탁구장 하나쯤은 다 있었죠. 지금은 인기가 많이 떨어졌지만 꾸준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효자 종목이기도 합니다. 엑스업을 계기로 예전 인기를 되살릴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게임 소재를 탁구로 정한 이유는 중국 시장을 노리고 개발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엄 대표가 중국 출장 도중 중국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에 대한 논의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엄 대표는 당시 만난 관계자들 10명 중에 8~9명이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게임으로 탁구를 꼽았다고 한다. 중국은 한국과 달리 한창 탁구 붐이 일어나던 시기였다. 때문에 액토즈소프트는 '엑스업'을 중국에서 먼저 테스트를 시작했지만 그 결과는 참담했다.
'엑스업'을 소개할때 단순히 탁구를 소재로한 PC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게임이라고만 설명하면 무언가 부족함이 느껴진다. 여기에 게이머가 직접 탁구를 치는듯한 느낌을 주는 체감형 게임이라는 설명을 덧붙여야만 '엑스업'에 대한 완벽한 설명이 된다.
"게이머가 마우스를 스윙해야 게임을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실제 탁구라는 스포츠에서 라켓을 휘두르는 느낌이랄까요. 마우스를 스윙해야 공을 칠 수 있기 때문에 짜릿하고 몰입감이 강합니다. 실제로 탁구 동호인들이 비공개 테스트에 많이 참여하셨는데 기대 이상으로 평가가 좋았습니다. 좋은 의견들도 많이 내주셨고요."
여기까지만 듣고 보면 엄재원 대표가 앞서 말한 스포츠로서의 재미는 이해가 간다. 하지만 게임으로서의 재미는 쉽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탁구를 잘 치지 못하면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없으니 스포츠로서의 재미만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엄 대표는 이런 우려를 길거리 탁구맵과 컴퓨터 대전모드를 통해 해소 시켰다.
"일단 컴퓨터와의 대전모드를 통해 탁구를 배우고 탁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그리고 탁구 실력만으로 게임을 겨룰 수 있는 경기장 맵이 있는가 하면 바람, 비, 새, 관중난입, 벽돌 떨어지기 등 다양한 환경변수가 존재하는 길거리 탁구맵도 추가시켰습니다. 또한 캐릭터를 꾸미는 재미를 주기 위해 150여종의 코스튬 아이테도 추가했습니다. 스쿨룩, 댄디, 힙합, 곰인형세트, 날개옷 등 세련되고 독특한 스타일의 옷을 많이 준비했죠. 실제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복장은 거의 다 구비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재원 대표는 '엑스업'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익스트림 & 익사이팅' 이라고 말한다. 극한의 흥분을 '엑스업'을 통해 느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게임을 처음 접하는 느낌과 어느 정도 플레이해본 후의 느낌이 전혀 다른 게임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게임을 지속하면 캐릭터가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의 탁구 실력이 향상되기 때문에 짜릿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엑스업은 하면 할수록 빠져드는 게임입니다. 처음 접하면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탁구라는 소재때문에 어렵다고 느낄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어색하고 어렵다고 마다하시지 마시고 조금만 즐겨보시면 익스트림하고 익사이팅한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엑스업은 시범 서비스 버전 99% 이상 완성된 상태다. 시범 서비스까지 남은 기간까지 프리 오픈을 준비하고 안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범 서비스 이후 안정성만 확보되면 빠르게 상용화에 돌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꾸미기, 기능성, 클럽 커뮤니티 아이템, 부스터 아이템 등을 준비하는 중이다. 게임의 완성도가 높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시범 서비스가 임박한 엄 대표 표정에서 자신감이 엿보인다.
"지금은 제가 원하던 게임의 모습을 갖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찝찝한 기분을 벗어던질 수 있었습니다. 중국에서 오픈할때는 게임에 대한 반응이 궁금했는데 지금은 매우 설렙니다. 이제는 결과물을 보여주고 편한 마음으로 평가를 기달릴 수 있습니다. 오픈을 앞뒀는데도 이상할만큼 편안한 느낌입니다. 엑스업 오픈을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완성도 높고 즐거운 게임을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 조급한 마음이었는데 힘들게 참고 담금질에 몰두 했습니다. 이제 자신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엑스업을 통해 극한의 흥분과 몰입감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