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으로 조작하는 컨트롤러 위모컨
닌텐도는 위모컨에 최적화된 게임을 줄줄이 출시하면서 몸으로 하는 게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에도 정식 발매된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는 낚시와 전투 등을 위모컨과 눈처크의 세밀한 움직임으로 조작할 수 있어 게임의 사실감을 높였다.
닌텐도는 스포츠팩과 핸들 등 위모컨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꾸준히 발매해 게이머들이 게임 컨트롤러가 아닌 실제 스포츠 용품이나 자동차 핸들을 조작하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게 했으며 무게 중심을 감지해 게이머의 중심 이동만으로도 조작이 가능한 위보드를 '위 핏'과 함께 발매해 게임 이용자층을 더욱 넓힘과 동시에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게임기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었다.
◆MS, 프로젝트 나탈로 반격 시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아예 컨트롤러 없이 몸으로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조작 시스템 '프로젝트 나탈'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최초 공개된 프로젝트 나탈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게임 플레이 방식을 지칭하는 코드명으로 RGB 카메라, 심도 감지 센서, 다중 배열 기반 마이크 및 전용 소프트웨어가 하나로 통합돼 있다. 이를 통해 게이머는 컨트롤러에서 벗어나 시각 및 소리, 동작을 이용하는 자연스럽고 참여 유도적인 방법으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닌텐도 Wii의 경우 위모컨을 들고 동작을 입력해야 하다 보니 자칫 잘못해 콘트롤러를 놓칠 경우 LCD TV가 파손되는 등의 문제점이 보고된 바 있는데 프로젝트 나탈은 아예 손이나 몸에 지녀야 하는 장치가 없어 그런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거의 없다. MS는 엑스박스(Xbox) 시절 아이토이 캠코더를 통해 체감형 게임을 선보인 바 있는데 Xbox360에 어울리는 프로젝트 나탈로 컨트롤러의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이미 액티비전 블리자드, 베데스다 소프트웍스, 캡콤, 디즈니 인터렉티브, EA, 코나미, MTV 게임즈, 반다이남코, 세가, 스퀘어에닉스, THQ 및 유비소프트 등 유명 개발사들이 프로젝트 나탈에 참여하기로 해 앞으로 많은 수의 Xbox360게임들이 컨트롤러 없는 체감형 플레이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마니아들은 벌써부터 프로젝트 나탈의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PC기반 동작 인식 컨트롤러 오바
위모컨과 프로젝트 나탈은 콘솔 게임기용으로 제작돼 PC기반 온라인게임 이용자가 많은 한국에서는 활용도가 높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오코스모스는 PC와 연결해 마우스보다 정밀한 입력이 가능한 게임용 컨트롤러 '오바'를 출시해 국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있다.
오코스모스에 따르면 오바는 동작과 기울기뿐만 아니라 가속도와 거리감까지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오코스모스는 키보드와 마우스 없이 오바 하나만 PC와 연결하면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채팅까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추후 추가적인 서비스를 늘려가기 용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코스모스는 IPTV를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오바의 향후 전망이 밝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중독 해결에도 큰 도움
키보드와 마우스 혹은 게임패드 외의 입력장치를 지원하는 게임은 예전부터 출시돼 왔다. '펌프잇업'과 '기타히어로' 시리즈 등 음악게임들과 슈팅 게임들에서 이런 시도가 계속됐는데 게임마다 별도 입력 장치를 따로 구입해야 해 이용자 부담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체감형 컨트롤러가 더욱 발전해 게이머의 미세한 손과 발의 동작까지 인식할 수 있게 된다면 별도 컨트롤러를 동봉할 필요가 없어져 이용자 부담이 줄어든다. 개발사들도 큰 부담 없이 체감형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
체감형 게임이 일반화될 경우 게임 중독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몸으로 하는 게임은 장시간 플레이하기 어렵고 게임을 꾸준히 할 경우 운동량이 적지 않아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체감형 컨트롤러가 게임에 대한 인식을 보다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