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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마구 모바일 이정호 PM '해를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그 파괴력을 충분히 인정받은 '마구마구'의 모바일 버전이 그 주인공이다. CJ인터넷은 모바일게임 개발 업체 모비클을 통해 '마구마구 모바일'을 지난달 19일 출시했다.

출시되기 전부터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 일으킬 것이란 기대를 받은 '마구마구 모바일'이지만 출시된 이후 게이머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원작의 인기에만 너무 기댄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비판의 이유는 출시되면서 발견된 버그들 때문이었다.

[[img1 ]]그래도 CJ인터넷에서 '마구마구 모바일'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호 PM은 내부적으로 꽤나 괜찮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처음 출시한 모바일 야구게임이었기 때문이다. CJ인터넷은 '마구마구 모바일'을 출시하면서 '마구마구 2010'이라고 타이틀 명을 정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CJ인터넷은 매년 새로워지는 '마구마구 모바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정호 PM의 입을 통해 현재 '마구마구 모바일'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과 앞으로 발전할 '마구마구 모바일'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본다.

-간단하게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마구마구 모바일'의 기획부터 개발, 출시 등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는 CJ인터넷 상용화기획팀 모바일사업파트 이정호 PM이다. '마구마구 모바일'이 출시되기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달 19일에 출시된 다음에는 조금 쉴 수 있나 싶더니 다양한 버그때문에 또 일이 많아졌다.


-출시되기까지 우여곡절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 처럼 계약 건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른 개발 업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첫번째 계약에서 문제가 발생하다보니 원래 출시하려고 마음 먹었던 시기보다 매우 늦게 출시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모비클에서 이미 모바일 야구게임을 위해 엔진을 개발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시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

-워낙 원작이 유명한 야구게임이라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기대가 높았는데.
▶우리의 목표는 '마구마구'를 알고 있는 게이머들을 모바일로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었다. '마구마구'를 모르더라도 '마구마구 모바일'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였다. 실제로 온라인게임 '마구마구'를 모르는 '마구마구 모바일' 게이머들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마구마구 모바일'에서 지급하는 쿠폰의 등록율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이 쿠폰은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다. 이 쿠폰 사용율이 낮다는 것은 곧 '마구마구 모바일'만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면에서 어느 정도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다양한 버그가 존재해 게임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는데.
▶지금도 각종 모바일게임 커뮤니티에 버그가 계속해서 제보되고 있다. 지금 제보되고 있는 버그들의 90% 이상은 이미 수정을 마친 상태다.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주루 버그와 번트 버그 등 게이머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거의 다 수정했다고 보면 된다. 지금도 버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수정하고 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이런 버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수정이 이뤄질 것이다.

마구마구 모바일 이정호 PM '해를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

-'마구마구 모바일'이 시리즈로 계속해서 출시될 예정인가.
▶그렇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게임은 '마구마구 2010'이다. 내년이 되면 '마구마구 2011'이 출시될 것이고 매년 보다 완성도 높은 '마구마구 모바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차기버전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그리고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내년 프로야구 개막 시즌에 맞춰 '시즌2' 개념의 업데이트가 있을 지도 모른다. 게이머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서 게임에 반영하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

-다른 모바일 야구게임과 비교해서 '마구마구 모바일'에 대해 평가를 내리자면.
▶모바일 야구게임은 오랜 기간 개발을 해서 노하우가 쌓이는 것이 중요하다. 타구에 대한 노하우, 주루 플레이에 대한 노하우 등이 많아야 하더라. 그런 면에서 모바일 야구게임 1등을 달리고 있는 게임빌의 프로야구 시리즈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비록 지금은 다른 모바일 야구게임과 비교해서 많이 부족한 점이 눈에 띄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나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처음 모바일 야구게임을 개발한 개발 업체가 지금 이 정도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줬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별한 불상사만 생기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모비클과 계속해서 시리즈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원작의 인기에만 기댄 게임이라는 평가는 어떤가.
▶'마구마구 모바일'은 '마구마구'의 인기에 기댄 모바일 게임이 아니다. 처음에는 유무선연동 시스템으로 인해 주공략층이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게이머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의외로 모바일게임만 즐기는 게이머층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오히려 '마구마구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마구마구'에 관심을 가지는 게이머들도 나오고 있다. '마구마구'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모바일을 통해 '마구마구 모바일'을 즐기는 것이 아니다. '마구마구'와 '마구마구 모바일'은 전혀 다른 고객층을 가진 다른 게임이다.

-모바일 게이머들을 공략할 콘텐츠가 부족한 듯 한데.
▶앞으로 많은 것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에 특화된 콘텐츠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이번 출시를 통해 확신했다. 예를 들면 온라인 '마구마구'에는 육성 개념이 없지만 모바일 버전에는 육성 개념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게이머들이 원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아마 내년 정도면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게임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마구마구 모바일 이정호 PM '해를 거듭할수록 나아질 것'

-CJ인터넷은 '마구마구 모바일' 외에도 '미니파이터' 모바일게임도 서비스 중인데.
▶현재 '미니파이터'가 모바일게임으로 서비스 중이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니파이터2'도 서비스될 것이다. '그랜드체이스'도 모바일게임이 있다. 앞으로도 넷마블의 인기 게임들 중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할 수 있을만한 게임은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경쟁하던 '슬러거'와 모바일에서도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사실 '슬러거'와 '마구마구'의 주 공략층이 다르다. '슬러거'는 보다 하드코어한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마구마구'는 보다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이다. 아무래도 출시시기가 비슷하다보니까 비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의의 경쟁이 되야 하지 않겠나. 다만 우리는 최대한 쉬운 야구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구마구 모바일'은 온라인 게이머들과 모바일 게이머들의 화합의 장이다. 온라인 '마구마구'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게이머들이 모바일을 통해 게임을 접하고 모바일게이머들이 '마구마구 모바일'을 통해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아직은 처음 개발한 모바일 야구게임이기 때문에 분명히 부족한 점이 눈에 많이 띌 수밖에 없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선수카드 시스템에 대한 재미를 많이 느껴주시길 바란다. 더 노력해서 야구 본연의 재미와 '마구마구'만의 선수카드 시스템이 어떻게 잘 버무려질 수 있는지 보여드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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