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플레이온이 온게임넷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한 월드바투리그는 '웅빠' 이재웅의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이재웅은 바둑 고수 이창호, 최철한 등을 연달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해 '바투 최강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1억5000만원의 우승 상금까지 품에 안았다.
초청 대회로 치러진 바투인비테이셔널에 비해 한층 수준 높은 경기가 연출되며 월드바투리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월드바투리그는 바둑의 재미에 히든과 스캔이라는 허를 찌르는 요소를 더한 데다 경기 진행 시간이 바둑에 비해 현저히 짧아 속도감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드바투리그에 적지 않은 숙제가 남아있다. 바둑을 모르는 일반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 프로 바둑기사 출신의 김성룡 해설이 고리타분한 해설을 벗어던지고 신세대의 기호에 맞는 흥미진진한 해설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고 있지만 기본적인 사활과 수순을 모르는 이들은 바투리그에 흥미를 갖기 어렵다.
'바투' 이용자가 정채돼 있는 것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이플레이온은 한게임 채널링 서비스를 비롯해 이용자 증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동시접속자가 세 자리 수에 머무는 등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월드바투리그가 상설 대회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신규 이용자가 유입되고 이들이 꾸준히 게임에 머물 수 있는 방안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바둑 애호가와 일반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보강해 이용자층을 넓힌다면 윌드바투리그의 롱런 가능성도 충분하다 할 수 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