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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막장운영에 고포류 서비스까지 '명가 자존심' 어디로?

전통의 게임명가로 불려왔던 한빛소프트가 과거의 명성을 뒤로한 채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결과 티쓰리엔터테인먼트에 피인수된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중인 '헬게이트: 런던'과 '그라나도에스파다'는 게이머들에게 '막장 운영'이라는 비난을 듣고 있는 상황이다. 견고한 매출을 올려왔던 완구 사업은 관련 직원들의 잇따른 퇴사로 규모가 축소되고 있고 최근에는 고스톱과 포커류 게임까지 손을 대고 있다.

[[img1 ]]지난 3분기 매출만해도 전년동기대비 21.61% 감소한 135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6.13% 하락한 1억6000만원이다. 5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맞지만 흑자 규모는 5800만원에 불과했다.

실적만 나빠진게 아니다. 주요 매출원이 축소되고 있다. 한빛소프트 매출에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반다이 완구 유통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이후 완구 유통 관련 직원들까지 퇴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의 연속성마저 위협받고 있다.


온라인게임 서비스도 순탄치 않다. 주력게임 '헬게이트:런던'과 '그라나도에스파다'는 게이머들로부터 '막장운영'이라는 비판을 받을만큼 게이머들 분위기가 싸늘하다. 특히 '헬게이트:런던'은 연속되는 버그로 인해 동시접속자수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한빛은 '헬게이트:런던'을 월정액제에서 부분유료화로 전환하는 서비스 개혁안을 발표했다. 기존 서버를 폐쇄하고 새로운 서버를 오픈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발표 이후 기존 서버에서 게임을 즐겨 왔던 게이머들의 반발이 일어나면서 서비스 전환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다른 주력 게임 '그라나도에스파다'도 '막장운영'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그라나도에스파다' 게이머들은 공식 홈페이지 스크린샹 게시판에 막장운영을 공개 비판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집단으로 올리는 등 단체 행동에 나서기도 했다. 관련 게시물은 모두 삭제됐지만 '그라나도에스파다' 운영에 대한 사용자 불만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 루리웹에 올라온 '그라나도에스파다' 게시판 스크린샷. 게이머들이 연속적으로 게시판에 같은 그림을 등록하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자료출처 : 루리웹)

총체적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 한빛소프트가 선택한 해법은 '고포류' 게임 서비스. 실제 한빛은 지난 11일 게임포털 한빛온에 '온맞고'와 '7포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들을 시작으로 한빛소프트는 고포류 게임을 7개까지 늘려할 계획이라고밝혔다.

한빛의 이 같은 행보에 동종 업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사행성 게임 문제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름 있는 게임업체가 고포류 게임 서비스에 나서는 것 자체가 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빛소프트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고포류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아니라 MMORPG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잠시 쉬는 시간에 잠깐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추가하는 것일 뿐"이라며 아무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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