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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러거, 선수 실명 사용 강행 파문 예고

네오위즈게임즈가 2009년 12월31일 끝으로 KBO 라이선스가 만료되는 야구게임 '슬러거'에 KBO 소속 선수들의 실명과 초상을 계속 사용하겠다고 밝혀 KBO 라이선스를 둘러싼 또 한 차례 파문이 일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28일 '슬러거' 홈페이지(slugger.pmang.com) 공지사항을 통해 프로야구 8개 구단과 역대 팀들의 이름과 로고는 내년 1월1일부로 변경하되 선수들의 실명은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측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와 퍼블리시티권 사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선수협의 협조를 받아 협의 기간 동안은 퍼블리시티권 사용을 유예받아 슬러거 내에서 선수들의 실명과 초상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KBO 단독 라이선스 추진 과정에서 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문제를 제기했고, 독자적으로 퍼블리시티권을 행사하기 위해 나섰기 때문에 선수협과의 협의에 따라 선수들의 실명과 초상을 계속 쓸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네오위즈게임즈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던 13인의 은퇴 선수도 선수협 소속이어서 협상을 통해 은퇴선수 문제까지 해결하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CJ인터넷이 단독으로 KBO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해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상황에서 네오위즈게임즈의 주장을 인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CJ인터넷이 3년 동안 100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 사이의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CJ인터넷은 "프로야구 선수 실명에 대한 권리는 선수협과의 계약을 통해 KBOP가 갖고 있고 CJ인터넷이 KBOP와 단독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며 "(네오위즈게임즈의 성명권 사용 강행에 대해)내부 검토 및 KBOP와의 조율을 거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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